브리더스컵 루키·퀸, 23일 부산서 시즌 최종 승부

  • 서울·부산 신예 총출...2세·암말 최강자 가리는 연말 결정전

  • 총상금 10억 원 걸린 시즌 마지막 빅매치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우승마 보령라이트퀸과 정도윤 기수사진한국마사회 부산운영지원부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우승마 보령라이트퀸과 정도윤 기수[사진=한국마사회 부산운영지원부]


올해 2세 최강 유망주와 시즌 마지막 최강 암말을 결정짓는 ‘브리더스컵 루키&퀸’ 대상경주가 오는 23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다.

서울과 부산에서 선발된 기대주들이 한자리에 모여 올 시즌 마지막 격전을 펼치는 대회로, 두 경주의 순위상금은 총 10억 원에 달한다.

브리더스컵데이는 5경주 브리더스컵 퀸(암말·1800m), 6경주 브리더스컵 루키(2세·1400m)가 연이어 진행되는 부산의 대표 연말 대상경주다. 서울에는 ‘그랑프리’가 있다면, 부산은 이 두 경주로 연말을 장식한다는 평가다.

루키 경주는 서울·부산 16두가 출전해 쥬버나일 시리즈 마지막 승부를 치른다.


서울의 치프스타는 데뷔전 16마신차 압승 이후 Rookie Stakes와 농협중앙회장배를 연속 제패해 가장 눈에 띄는 강자다. 빠른 스타트와 흔들림 없는 선행력이 강점이지만, 모래를 맞아본 경험이 없어 부산 더트에서 적응 여부가 관건으로 꼽힌다.

역시 서울 소속인 무제한급은 직전 문화일보배에서 13번 외곽 불리함을 극복하고 여유 있는 추입 우승을 거두며 종반 탄력을 증명했다. 발주가 느린 편이지만 전개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타입이라 선행마들이 경합할 경우 가장 유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에서는 김해시장배 우승마 슈퍼에어로와 복승률 100%를 유지 중인 와일드파크가 출전한다. 슈퍼에어로는 막판 버티기 능력이 좋고 근성형 마필로 평가되며, 와일드파크는 선행·선입 모두 가능한 안정적 전개가 장점이다.

두 말은 이미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쳐 1승씩을 나눠 갖고 있어, 이번 경주는 부산 대표 라이벌전 성격도 짙다.

이어지는 브리더스컵 퀸 경주는 올해 퀸즈투어 마지막 관문으로 총 11두가 출전한다. 전반적으로 초반 스피드가 강하지 않은 말들이 많아 경주는 안정적으로 흐르겠지만, 직선 구간에서 순위가 크게 뒤집힐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의 판타스틱밸류는 올해 루나Stakes와 코리안오크스를 연속 제패한 뒤 1800m 경험까지 갖춰 단독 선행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전개가 잘 풀릴 경우 가장 앞서 있는 전력으로 꼽힌다.

보령라이트퀸은 직전 경상남도지사배에서 완벽한 흐름은 아니었으나 직선에서 보여준 추입 탄력은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후미에서 힘을 비축한 뒤 직선에서 승부를 보는 스타일로, 빠른 말이 적은 이번 경주는 무리 없이 전개를 따라가며 종반 승부를 노릴 수 있다.

에이스하이는 외곽 게이트 불리함에도 경상남도지사배에서 막판 강한 추입으로 2위를 기록해 존재감을 재확인했다. 모래를 피하려다 잠시 흔들렸지만 직선 탄력과 지구력이 뛰어나 입상 가능성이 높은 전력으로 평가된다.

한국마사회는 “올 시즌 2세 서열과 암말 최강 구도가 확정되는 의미 있는 무대”라며 “서울과 부산의 정상급 신예들이 총출동하는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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