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정 들어서는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달아났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주포’ 이모씨가 약 한 달 만에 붙잡혔다.
특검팀은 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공조해 이날 오후 4시 9분 충청북도 충주시 국도변 휴게소 인근에서 이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오후 8시께 서울 종로구 특검사무실로 압송돼 피의자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특검팀은 이씨 조사 후 금명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차 작전 시기(2009년 12월 23일~2010년 10월 20일) 주포로 알려졌으며, 김 여사의 증권사 계좌를 관리하고 건진법사 전성배씨(구속기소)를 소개한 인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이씨를 불기소했지만, 특검팀은 차명 계좌 거래 정황 등 범죄 혐의가 있다고 보고 최근 재수사에 나섰다. 이씨는 지난달 중순 특검팀 압수수색 당시 현장에서 도주했고, 특검은 체포영장을 발부해 지명수배하며 경찰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이씨 관련 정황은 최근 재판에서도 확인됐다. 지난 7일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사건 재판에서는 2012년 10월께 두 사람이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메시지에서 이씨는 "난 진심으로 네가 걱정돼서 할 말 못 할 말 못하는데 내 이름을 다 노출하면 다 뭐가 돼. 김00이가 내 이름 알고 있어. 도이치는 손 떼기로 했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여사는 "내가 더 비밀 지키고 싶은 사람이야 오히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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