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아파트 화재 현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홍콩의 한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해 최소 55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실종된 대형 화재가 발생 하루를 넘긴 시점에서 진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중국중앙TV(CCTV)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행정수반 존 리 행정장관은 27일 오후 6시(현지시간)께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홍콩 신계 타이푸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불이 난 7개 동 건물의 불길이 전부 통제됐다"고 밝혔다. 리 장관 발표 시점 기준 화재 발생 약 27시간 만에 진화된 셈이다.
리 장관은 사망자 수는 오후 3시 발표된 55명에서 변동이 없으며, 구조대원들이 생존자 55명을 추가로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부상자는 76명이다.
앞서 리 장관은 이날 새벽 주민 279명이 행방불명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홍콩 소방당국은 실종자 숫자와 관련해 추가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후 2시 52분께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31층짜리 주거용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에서 시작됐다. 단지는 총 8개 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7개 동에 불이 번졌다. 4개 동의 불길은 약 10시간 만에 대부분 잡혔지만, 나머지 3개 동에서는 강한 화세로 진화 작업이 지연됐다.
1983년 준공된 이 단지는 42년 된 노후 공공주택으로 총 1984세대로 구성돼 있다. 세대 면적은 48∼54㎡(약 14.5∼16.3평) 규모의 소형 주택이며 2021년 홍콩 인구조사 기준 주민은 4643명이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이 36.6%에 달한다.
이번 화재의 여파로 진화 작업을 위해 주변 고속도로가 폐쇄됐고 일부 학교는 휴교에 들어갔다. 다음 달 7일로 예정된 홍콩 입법회(의회) 선거의 유세 활동도 전면 중단됐으며, 리 장관은 선거 연기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스포츠 행사 역시 줄줄이 영향을 받고 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은 28일 개최 예정이던 100㎞ 기부모금 등산 행사 '2025 옥스팜 트레일워커'를 연기했고, 30일 홍콩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 사이클 대회 '싸이클로톤'도 정상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28~29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국 대중음악 시상식 '엠넷 마마 어워즈'(MAMA AWARDS) 측은 행사 내용과 공연 연출 등을 일부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중앙TV(CCTV)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행정수반 존 리 행정장관은 27일 오후 6시(현지시간)께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홍콩 신계 타이푸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불이 난 7개 동 건물의 불길이 전부 통제됐다"고 밝혔다. 리 장관 발표 시점 기준 화재 발생 약 27시간 만에 진화된 셈이다.
리 장관은 사망자 수는 오후 3시 발표된 55명에서 변동이 없으며, 구조대원들이 생존자 55명을 추가로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부상자는 76명이다.
앞서 리 장관은 이날 새벽 주민 279명이 행방불명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홍콩 소방당국은 실종자 숫자와 관련해 추가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1983년 준공된 이 단지는 42년 된 노후 공공주택으로 총 1984세대로 구성돼 있다. 세대 면적은 48∼54㎡(약 14.5∼16.3평) 규모의 소형 주택이며 2021년 홍콩 인구조사 기준 주민은 4643명이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이 36.6%에 달한다.
이번 화재의 여파로 진화 작업을 위해 주변 고속도로가 폐쇄됐고 일부 학교는 휴교에 들어갔다. 다음 달 7일로 예정된 홍콩 입법회(의회) 선거의 유세 활동도 전면 중단됐으며, 리 장관은 선거 연기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스포츠 행사 역시 줄줄이 영향을 받고 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은 28일 개최 예정이던 100㎞ 기부모금 등산 행사 '2025 옥스팜 트레일워커'를 연기했고, 30일 홍콩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 사이클 대회 '싸이클로톤'도 정상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28~29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국 대중음악 시상식 '엠넷 마마 어워즈'(MAMA AWARDS) 측은 행사 내용과 공연 연출 등을 일부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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