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인프라는 각 국가의 제도, 생태계, 기업이 함께 성숙해져야 구축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장기 목표와 국가 간 협력이 없다면 생태계는 단기 성과 중심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습니다.”
다케자와 유스케 프로그마(Progmat) 전략책임자(CSO)는 2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핀테크 시대 새로운 금융인프라: 디지털화폐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케자와 CSO는 한일 간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 송금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팍스(PAX Project)’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이다. 한국에서는 3월부터 신한은행·NH농협은행·케이뱅크 등이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다케자와 CSO는 “블록체인처럼 기존 시스템과 쉽게 결합하기 어려운 기술일수록 어떤 성숙도와 판단 기준을 바탕으로 인프라를 설계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제도적 틀, 생태계 특성, 민간의 역할까지 함께 고려해야 제대로 된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적·철학적 토대 없이 규제를 설계하거나 사업을 추진하면 겉핥기식 성과에 기대게 된다”며 “법적·제도적 기반이 정비되고 민간 투자가 촉진되는 선순환을 만들기 위해서는 눈앞의 이익을 쫓는 규제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민간 기업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단기 수익에만 집중하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프라와 연결되기 어렵다”며 “반대로 장기 관점에서 사회적 가치와 생태계 발전을 함께 고려하면 속도는 느릴지라도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일수록 더 높은 책임과 기준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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