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증산4구역 도심복합사업 주민대표회의는 전날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하고 DL이앤씨·삼성물산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전체 투표자 중 약 95%가 찬성표를 던졌다.
해당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며, 서울 은평구 증산동 205-33번지 일원 약 16만 6531㎡ 부지에 진행된다. 노후 주택 1956가구를 대체해 최고 42층, 3574가구 규모의 공공주택 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2021년 도입된 도심복합사업은 선호도 높은 도심 내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민간 정비가 어려운 노후 도심을 대상으로 공공이 주도해 용적률 혜택 등을 부여하고, 공급 속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LH가 공공 주도의 사업 시행자로 참여하며 건설사는 민간참여(민참) 방식으로 설계·시공을 담당하는 도급 공사만 수행한다.
앞서 LH는 지난해 말 서울시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은 뒤 두 차례의 시공사 공모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DL이앤씨와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유일하게 신청서를 제출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바 있으며, 이날 총회 의결로 최종 시공권을 확보하게 됐다.
지분 기준 공사비는 DL이앤씨 약 1조300억원, 삼성물산 약 9134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수주로 삼성물산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약 9조2622억 원을 기록하며 9조원대를 돌파했다. DL이앤씨는 누적 수주액이 약 3조7130억원으로 증가했다.
증산4구역은 LH와 컨소시엄이 사업 협약을 맺으면 본격적인 이주와 착공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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