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야심작인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베일을 벗었다. 갤럭시 시리즈 중 최초로 두 번 접는 스마트폰이며 삼성 초격차 기술력의 총화라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2일 서울 강남 스토어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전 세계에 트라이폴드 공식 출시를 알렸다. 지난 10월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전시 관람용으로 실물을 드러낸 후 첫 정식 제품 공개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2019년 삼성전자 첫 폴드폰 시리즈부터 축적해 온 스마트폰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역량이 이번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통해 한 단계 더 진화했다"며 "스마트폰 혁신의 최전선에서 삼성전자의 장인 정신이 담긴 모바일"이라고 강조했다.
트라이폴드는 삼성전자의 첨단 기술을 총망라하고 있다. 세 개 메인 디스플레이 구성으로 화면 양쪽을 모두 안으로 접는 '인폴딩' 구조로 설계됐다. 화면 크기는 모두 접었을 때 6.5인치로 기존 스마트폰 화면과 동일하고 모두 펼치면 10인치 크기로 미니 태블릿PC와 유사하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적용됐다. 지난 7월 출시된 '갤럭시 Z 폴드7'에 탑재된 칩셋과 동일하다. 2억 화소의 광각 카메라를 적용해 스마트폰으로 촬영부터 감상, 편집까지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가격은 512GB 단일 용량에 359만원이다.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비싸다. 애플 최고가 제품 아이폰17 프로 맥스 2TB(319만원) 가격을 상회한다.
삼성전자는 두 번 접는 스마트폰 출격으로 폴더블 시장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글로벌 폴더블 점유율은 9%로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화웨이로 45%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르면 내년 애플 '아이폰 폴드' 생산 소식도 전해지면서 한·미·중 3국 간 폴더블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임 부사장은 "트라이폴드는 폴더블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트리거"라며 "폴더블 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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