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7~9월) 국내 증권사 60곳의 순이익이 총 2조492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1조8109억원보다 37.6%(6814억원) 늘었다. 2분기(4~6월, 2조8502억원)와 비교하면 12.6%(3579억원)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3일 ‘2025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했다. 60개 증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분기 평균 2.6%로, 전년 동기(2.1%)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증시가 반등하며 수탁수수료 등 수수료수익이 늘어났으나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관련 자기매매손익 감소로 전분기 대비 순이익은 줄었다.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격차는 소폭 줄었지만 그럼에도 큰 차이가 있었다. 자기자본 1조원 이상 대형 증권사 20곳의 3분기 순이익은 2조125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6.6%(4243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소형사 40곳은 3672억원으로 22.1%(664억원) 증가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100조7000억원으로 3개월 새 4조2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평균 순자본비율은 920.2%로 84.6%포인트 올랐으며 모든 증권사의 순자본비율이 규제 비율(100% 이상)을 웃돌았다.
규모별로 보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인 증권사 10곳의 순자본비율은 1974.8%, 17개 중형사(자기자본 3000억~1조원)는 438.8%, 23개 소형사(자기자본 3000억원 미만)는 301.9%였다.
증권사의 9월 말 기준 평균 레버리지 비율은 670.5%로 전분기(666.4%)보다 4.1%포인트 상승했다. 모든 증권사가 레버리지 규제(1100% 이하)를 충족했다.
선물회사 3곳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231억원으로 전분기(225억원)보다 2.4%(5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기(187억원) 대비로는 27.1%(44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최근 주가 변동성 확대, 환율 및 금리 상승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증권사의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의 선제적 부실 자산 정리 등을 지도하고, 발행어음 및 종합투자계좌(IMA) 등을 통해 금융투자업계가 모험자본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도록 유도·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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