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기술주 강세에 일제히 상승…인텔 8.6%↑

  • 다우 0.39%↑·S&P500 0.25%↑·나스닥 0.59%↑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UPI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UPI·연합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전날 급락했던 비트코인이 반등한 가운데 기술주를 중심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확대됐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85.13포인트(0.39%) 오른 4만7474.4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74포인트(0.25%) 상승한 6829.37, 나스닥종합지수는 137.75포인트(0.59%) 뛴 2만3413.67에 거래를 마쳤다.

뚜렷한 재료는 부재했지만 비트코인의 강한 반등이 시장 분위기를 바꿨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7% 넘게 치솟으며 전날 하락분을 일부 만회했고, 이에 따라 투자심리도 개선됐다.

기술주가 상승장을 주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84% 올랐고, 시총 1조달러 이상 기술 대형주 가운데 브로드컴은 1.19% 상승했다.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고평가 대상으로 지목한 테슬라는 소폭 약보합권에 머물렀지만, 다른 대형 기술주는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아마존은 이날 자사 최신 AI 칩 '트레이니엄 3'를 공개했다. 이 맞춤형 반도체(ASIC)는 내년 초부터 아마존 데이터센터에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AI 칩 시장 경쟁 심화 우려로 일부 AI 관련 주가는 상승분을 반납하기도 했다.

인텔은 2027년부터 애플의 'M 시리즈' 저사양 칩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며 8.66% 급등했다. 반면 마벨테크놀로지는 분기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시간 외 거래에서 5% 이상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했지만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해싯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과의 밀접한 관계는 연준 독립성 논란을 부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보잉은 내년부터 현금 창출이 가능하다는 최고재무책임자(CFO) 발언에 10% 급등했다. 워너브로스디스커버리도 복수의 인수 제안설이 돌며 2% 넘게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술·통신서비스·산업이 강세를 보였고, 에너지가 1.28% 떨어지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나머지 업종은 대체로 약세였다.

더그 비스 웰스파고 투자 연구소 글로벌 주식 전략가는 CNBC에 "시장은 연준 정책과 10일 열리는 FOMC를 둘러싼 불확실성에서 벗어나 4분기, 2026 회계연도의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 기준금리 25bp(1bp=0.01%포인트) 인하 확률을 89.1%로 반영하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0.65포인트(3.77%) 하락한 16.59를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