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삼성전기, AI 수혜로 2026~2027년 슈퍼사이클 효과…목표주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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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기]

KB증권이 4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5만원으로 17% 상향했다. 인공지능(AI) 수혜로 인한 실적 성장 전망을 반영해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특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패키징기판 사업부가 AI발 수혜로 2026년~2027년 슈퍼사이클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하며 IT 부품 업종 톱픽(Top Pick)으로 꼽았다. 

AI발 고부가부품 수요 폭증에 따른 출하량 확대 및 믹스 개선 효과 등을 반영해 향후 5년간 연평균 영업이익 성장률은 기존 14%에서 22%로 상향 조정했다. 전방 수요와 수익성이 저조한 PC향 FC-BGA의 빈자리를 네트워크·서버향 고부가기판이 채루면서 가파른 이익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MLCC는 생산품 믹스 개선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가운데, 이르면 2026년 상반기부터 일부 품목의
가격 인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 패키징기판은 2025년 60%대 수준인 가동률이 2026년에는 80%대, 2027년에는 90%대까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삼성전기의 올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8700억원, 영업이익 22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9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더욱 우수한 수준이다. 

이처럼 계절적 요인이 희석될 것으로 예상하는 원인은 ①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②IT용 부품 비중이 하락한 대신 AI 서버와 전장용 등 고부가 부품의 비중이 증가한 믹스 개선 효과가 지목된다. MLCC와 패키징기판 등 AI발 수혜를 입는 사업부의 수익성이 상반기 수준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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