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동해시민장학재단(이하 재단)이 2026년 동해시 관내 고교 졸업생 전원에게 1인당 8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하며 지역 교육 투자 확대에 나섰다.
지난달 제2차 이사회에서 의결된 이번 결정은 지난해 지급액인 70만 원보다 10만 원이 증액된 규모로, 해마다 증가하는 교육비 부담을 경감하고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재단 측은 이번 장학금 확대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실질적인 경제적 부담을 덜고,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청년들이 든든한 기반 위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재단은 지역 인재 포용을 위한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공고일 기준 동해시에 주소를 두고 2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학생 본인 또는 동해시민의 자녀로서, 2026년 관외 고교 졸업 예정자 및 검정고시 합격 학교 밖 청소년에게도 연중 접수를 통해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동해시가 모든 형태의 학습자를 아우르며 지역 인재 육성에 힘쓰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준다.
1997년 동해시민장학회로 출범한 이래 재단은 현재까지 총 4,522명의 학생에게 37억 3천만 원을 지원하며 지역 인재 육성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이번 장학금 단가 인상은 지난 수십 년간 이어온 지역 교육 투자 기조를 더욱 강화하는 의미를 지닌다.
2026년 관내 고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장학금 신청은 오는 15일(월)부터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신청은 장학금 지급 대상자인 학생 본인이 휴대폰 본인인증을 통해 개별 신청하는 방식이다.
심규언 (재)동해시민장학재단 이사장은 "올해는 장학금을 전년 대비 증액해 학생들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고자 했다"고 밝히며, "이번 지원이 학생들이 애향심과 자긍심을 갖고 사회로 나아가는 든든한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며, 지역 인재 육성과 지역사회 발전에도 긍정적인 선순환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척시, 도계농공단지 기업 현장 찾아 소통 강화… 활성화 방안 모색
삼척시가 지역 산업 발전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삼척시는 지난 3일 도계읍행정복지센터에서 도계농공단지 입주업체 대표들과 차담회를 개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이번 차담회는 농공단지 운영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기업들이 실제 겪는 어려움을 파악함으로써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번에 수렴된 기업 의견을 바탕으로 농공단지 운영 활성화는 물론, 중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수립하여 지역 산업 기반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삼척시 관계자는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지역 경제 발전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기업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강릉시, '세계 100대 관광도시' 도약 위한 힘찬 발걸음 내딛다
강릉시가 2030년 세계 100대 관광명소, 2040년 세계 100대 관광도시 진입이라는 원대한 목표 아래 국제관광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글로벌 관광 범시민 캠페인 전개, 성공적인 국제 행사 개최, 마이스 산업 경쟁력 확보, 사계절 체류형 관광 활성화, 전략적인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강릉시가 4일 밝혔다.
◇ '친절·정직·깨끗' 시민 의식 전환으로 국제관광도시 기반 마련
강릉시는 국제관광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제관광도시 조성 추진단'을 운영하며 5대 전략과 15개 중점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73개 조성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신규 사업 발굴에 힘쓰는 모습이다.
특히, '친절·정직·깨끗한 강릉 만들기' 슬로건 아래 펼쳐지는 글로벌 관광 범시민 캠페인은 국제관광도시 시민실천운동 추진위원회와 함께 26차례에 걸쳐 36개 단체·기관과의 릴레이 실천협약을 이끌어냈다. 강릉역 중심의 관광객 환영 캠페인과 대도시 방문 홍보 캠페인을 추진하며 시민 의식 고취에도 주력했다. 총 19회에 걸쳐 1100여 명의 시민과 관광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관광 CS 교육은 국제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국제 행사 유치 및 성공적인 개최도 강릉의 국제적 위상을 크게 높였다. 제36차 한·대만 관광교류회의,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제38회 한일관광진흥협의회 등을 연이어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또한 2024년 지역 마이스 산업 활성화와 2025년 K-컨벤션 육성 공모사업에 연속 선정되며 강릉의 마이스 산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도 착실히 갖췄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25년 11월 현재 강릉을 찾은 외지인 관광객은 3천만 명, 외국인 관광객은 29만 1천 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간 대비 2.4%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은 2022년 7만 3천 명에서 약 4배 급증하는 등 강릉이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수치로 증명했다.
◇ 사계절 내내 즐거움 가득, '체류형 관광'의 매력 발산
강릉시는 아름다운 동해안 자연환경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사계절 특색 있는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플로팅 브릿지를 이용한 오리바위 다이빙대, 가족 단위 피서객을 위한 해수풀장 운영으로 호평받은 경포해수욕장은 2024년 전국 3대 우수해수욕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9개 강릉시 해수욕장 전체 방문 피서객 수는 2022년 약 156만 명에서 2025년 306만 명으로 약 2배 증가하며 명성을 입증했다. 경포 벚꽃축제, 썸머 페스티벌, 누들축제 등 강릉의 특색을 활용한 사계절 지역 축제 역시 2022년 32만 5천 명에서 2025년 90만 명으로 방문객 수가 크게 늘며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지난 2024년 첫선을 보인 '강릉 버스킹 전국대회'는 올해 대회 기간과 참가자 지원을 확대한 결과 1만 2천 명의 시민 및 관광객이 함께 즐겨 여름철 야간 공연 관광 콘텐츠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동해안 대표 트레킹 코스인 '강릉 바우길'은 올해 개통된 동해선 ITX와 연계한 기차 여행상품, 5박 6일 울트라 바우길 이어걷기 프로그램 등 체류형 도보 관광상품을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맨발걷기 열풍에 맞춰 세족장, 흙먼지털이기 등을 7개소에 설치하며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2024년 새롭게 조성된 경포여행자센터와 안목여행자센터는 강릉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설·추석 명절에는 버스킹, 농악 공연, 전통 민속놀이, 커피·다도 체험 등으로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2025년 7일간 이어졌던 추석 연휴에는 역대 명절 중 가장 많은 137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으며, 지난 10월 6일(월)에는 23만 8천 명으로 역대 1일 최고 방문객을 기록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 글로벌 시장 겨냥 '전략적 마케팅'으로 인바운드 강화
강릉시는 전략적이고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으로 국제시장에 강릉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외국인 방문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외국인 개별 여행객과 지역 여행사를 연결해 맞춤형 여행상품을 구성해주는 상생형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투어브릿지 강릉'을 운영하여 언어나 결제 시스템 장벽 없이 원스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50대의 외국인 전용 관광택시를 운영하며 외국인들의 이동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였다.
PATA트래블마트, 일본 투어리즘엑스포, 싱가포르 ITB ASIA, 타이베이 국제관광박람회 등 해외 박람회 참가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타깃 국가를 대상으로 한 인바운드 우수 여행상품 공모를 통해 체류형 관광의 기반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SNS 마케팅, 해외 OTA 및 방송 로케이션 촬영 지원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하며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국제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관광도시 성장을 위해 글로벌 관광 범시민 캠페인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릉시의 이러한 적극적인 노력은 '글로벌 관광도시 강릉'의 비전을 실현하는 강력한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속초시, 대포항 일대 골목형상점가 2곳 추가 지정… 상권 활성화 '기대감 증폭'
속초시가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확대하며 소상공인 중심의 상권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는 4일 대포항 일대 두 곳을 골목형상점가로 신규 지정하고 지정서를 전달하며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번에 지정된 구역은 '대포항 골목형상점가 A'와 '대포항 골목형상점가 B' 두 곳이다. '대포항 골목형상점가 A'는 총면적 2,168.9㎡에 29개 점포가, '대포항 골목형상점가 B'는 2,813.7㎡에 36개 점포가 각각 밀집해 있다. 이로써 속초시는 기존 '새마을 골목형상점가'(지난달 4일 지정)와 '중앙1번가 골목형상점가'(9월 1일 지정)를 포함, 총 4곳의 골목형상점가를 운영하게 됐다. 이는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상권 자생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한층 넓힌 조치다.
특히, 속초시는 지난 7월 조례 개정을 통해 골목형상점가 지정 기준을 기존 '2천㎡ 이내 면적 점포 30개 밀집 구역'에서 '점포 15개 이상'으로 완화, 보다 많은 소규모 상권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새마을 골목형상점가에는 44개, 중앙1번가 골목형상점가에는 25개의 점포가 밀집하여 활발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상인들은 시설 현대화 및 경영 개선을 위한 국·도비 지원 공모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전통시장과 지역 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발행하는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어, 할인 혜택으로 인기가 높은 온누리상품권의 유입을 통해 상권 전체의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속초시는 앞으로도 시설 현대화와 공동 마케팅, 상인 역량 강화 교육, 디지털 전환,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 등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골목형상점가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골목상권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지정을 통해 대포항 일대 상권이 새로운 활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골목형상점가가 소상공인의 든든한 성장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속초시의 이번 발걸음이 지역 경제 회복의 청신호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