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표 경기기후보험' 기후재난 대비 사회안전망으로 자리 잡아

  • 경기도 전국 최초 도입, 9억 2000만원 지급

  • 시행 8개월 만에 보험금 4만 2278건 돌파

  • 기후취약계층 지급, 4만 1444건(98%) 차지

  • 폭염·한파 등 예측불가능한 기후재난도 지원

  • 어려운 도민들에게 실질적 도움 된다는 평가

사진경기도
경기도 기후도민 총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참석자들과 함께 기후 소통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 A씨는 배우자가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경기 기후보험'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이에 경기도민이라 자동 가입된 '경기 기후보험'을 통해 온열질환 진단비 10만 원과 사고위로금 30만 원, 총 40만 원을 지급 받을 수 있었다.

#. 가평군민인 B씨는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복구 작업 중 밀려온 토사로 4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골절상을 당했다.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경기 기후보험'으로 사고위로금 30만 원을 받아 병원비 부담을 덜게 되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경기 기후보험'이 시행 8개월 만에 총 4만 2278건의 보험금 지급 실적을 기록하며 기후재난 대비 사회안전망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지급 건수의 98%인 4만 1444건이 고령층·저소득층 등 기후취약계층에게 지급돼 기후위기에 대응이 어려운 도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김동연 지사는 기후보험 도입 당시 "기후위기는 누구에게나 닥치지만 약한 사람에게 더 가혹하다"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며, 기후보험은 가장 취약한 분들을 위한 안전망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후재난이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 건강보험처럼 우리 일상을 지키는 보험이 필요하다"며 "경기 기후보험이 바로 그 시작이다"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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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도]
경기 기후보험은 경기도가 보험료 전액을 부담해 도민 누구나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 가입되며 △ 온열질환·한랭질환 진단비 △ 감염병 진단비 △ 기상특보 관련 4주 이상 상해 시 사고위로금 등을 정액 보장한다.

지난 4월 11일 시작한 가운데 5월 8건, 6월 14건, 7월 189건, 8월 7176건, 9월 1만 3818건, 10월 7245건, 11월 1만 2025건, 12월 현재 1803건으로 총 4만 2278건이 확인됐다. 이에 따른 지급액은 총 9억 2408만 원이다. 지급 항목을 보면 온열질환 617건, 한랭질환 2건, 감염병 175건, 사고위로금 47건, 입원비 23건, 의료기관 교통비 4만 1414건 등이다. 5~9월까지 질병관리청 온열질환감시체계 기준으로 발생한 도내 온열질환자는 97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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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도]
현재까지 집계된 기후보험 지급은 617건으로 도는 지급 건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랭질환은 11월과 12월 한파에 동상 피해로 2건이 지급됐다.

감염병의 경우 말라리아(113건)가 가장 많이 지급되었으며, 가을철 쯔쯔가무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 발생 증가로 지급이 늘어나고 있다.

경기 기후보험 지급은 겨울철에도 진행된다. 한랭질환(저체온증, 동상 등) 진단 시 진단비 10만 원을, 한파나 폭설로 인해 4주 이상 상해 진단 시(기상특보일에 한함) 사고위로금 3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경기 기후보험 보장 내용 및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표 콜센터 또는 환경보건안전과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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