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HL만도에 대해 로봇 액츄에이터 기대감이 선반영돼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창호·최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HL만도의 명확한 성장 경로 제시에도 주가는 하락했는데, 로봇 액츄에이터 기대와는 달리 신규 수주는 없었고 제시한 매출 목표도 시장 예상치보다 낮았기 때문"이라며 "아직 개발 중인 점을 감안하면 발표가 실망스러웠다기보다는 시장의 기대치가 과도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HL만도는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2030년 매출액 14조1000억원, 영업이익률 6% 이상 달성을 제시했다. 매출액 14조1000억원 중 11조7000억원은 기존 제품에서, 2조4000억원 이상은 바이와이어 등 차세대 제품, 신규 사업에서 창출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2035년 액츄에이터 목표 매출액을 2조3000억원, 2027~2028년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츄에이터를 수주하고 2029년 대량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제시했다"며 "시장 기대감(최근 3주 간 주가 31% 상승)과는 다소 괴리가 있는 내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로봇 액츄에이터 공급은 실현 가능성이 높아 긍정적이나 기대감이 지나치게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2025년, 2026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 멀티플은 각각 19.1배, 12.5배 수준으로, 액츄에이터 매출이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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