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농가 지원·휴양림 운영·동절기 안전관리 병행

  • 산물벼 건조비 지원부터 민간위탁·휴장 조치까지 추진

함양군청전경사진함양군
함양군청전경[사진=함양군]


함양군이 농업 분야 지원과 산림휴양시설 운영 개선, 동절기 안전 관리까지 아우르는 행정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벼 재배 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덜기 위한 직접 지원과 함께, 관광·휴양 인프라의 전문화와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함양군은 벼 재배 농가의 소득 안정과 생산비 절감을 위해 산물벼를 미곡종합처리장(RPC)에 출하한 농가를 대상으로 벼 건조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함양군에 주소를 두고 산물벼(메벼)를 관내 미곡종합처리장인 함양농협과 용추농업회사법인에 출하한 농가로, 40kg 1포대당 1350원 기준으로 약 1600여 농가가 지원을 받게 된다. 건조비는 12월 24일 이내에 지급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함양군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지원에 관한 기본 조례'에 근거해 2024년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도로변 자연 건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고, 건조 시설이 부족한 농가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되고 있다.

군은 이번 지원을 위해 군비 3억원을 확보했으며, 산물벼 출하 확대와 적기 수확을 통해 쌀 품질 향상과 경영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농업 지원과 함께 산림휴양시설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함양군은 대봉캠핑랜드 자연휴양림의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운영을 위해 민간 수탁 운영자를 모집한다.

대봉캠핑랜드 자연휴양림은 2020년 개장한 시설로, 사나래관 20호, 숲속의 집 19동, 숲속 캠핑장 8면, 자동차 야영장 10면 등 숙박·야영 시설과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위탁 기간은 2026년 계약 체결일로부터 3년이며, 위탁금 기초 가격은 연간 3826만2000원으로 책정됐다. 수탁자로 선정될 경우 시설 운영과 관리, 환경 정비, 자연휴양림 예약·결제 시스템인 ‘숲나들e’ 운영, 시설 사용료 징수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수탁 우선협상자는 이행보증금 5000만원을 군에 예치해야 하며, 위탁금 기준을 초과하는 운영 비용은 전액 수탁자가 부담하게 된다.

수탁 자격은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른 법인이나 단체로 제한되며, 외부 민간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군은 전문 민간 운영을 통해 휴양림 서비스의 내실화와 운영 전문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함양군은 겨울철 시설물 안전과 이용객 사고 예방을 위해 관내 자연휴양림 3곳에 대한 동절기 휴장도 시행한다. 대봉산·용추·산삼 자연휴양림은 16일부터 2026년 2월 24일까지 휴장하며, 기상 여건에 따라 휴장 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

휴장 기간 동안 군은 동파 방지를 위한 시설 점검을 비롯해 전기·소방·위생 안전 점검, 배수로 정비 등 시설 전반에 대한 보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휴장 이후에는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이용객을 맞이한다는 구상이다.

휴양림 이용 관련 정보는 산림휴양 통합 플랫폼 ‘숲나들e’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함양군은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한 직접 지원, 휴양시설 운영 구조 개편, 계절별 안전 관리까지 병행 추진하며 지역 여건에 맞춘 행정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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