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전두환 폭력에 "숨 안 쉬어져"…전우원 가정사에 여론 충격

사진연합뉴스 전우원 인스타그램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연합뉴스, 전우원 인스타그램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이 가정사를 공개한 것과 관련 누리꾼들의 반응이 공개됐다.

1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우원의 웹툰과 관련한 게시글이 속출했다. 

한 누리꾼 A씨는 "전 씨가 AI를 이용해 자기 어린 시절과 가정사를 폭로하는 중"이라며 "아버지의 난봉이나 운전기사의 학대, 할아버지인 전두환의 폭력이 담겨있다. 여기에 새엄마와의 갈등이나 유학 당시의 비리 등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전 씨가 AI 기술을 활용해 만든 웹툰이 담겨 있다. 이달 초부터 연재를 시작한 전 씨는 지난 4일 "정신을 놓을 것 같다"는 글과 함께 첫 웹툰 연재를 시작했다.

공개된 웹툰에 따르면 전 씨는 어린 양 캐릭터 ‘몽글이’로 등장한다. 이밖에 친모를 투영한 온화한 양, 조부모와 아버지, 새어머니는 붉은 눈을 가진 검은 양 캐릭터로 묘사된다. 

웹툰에는 아버지인 검은 양이 TV 속 여성들을 보며 “야, 몽글아. 저 여자 너무 예쁘지 않냐?”라고 말하는 장면, 외도를 암시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할아버지 사망 이후 몽글이의 친모는 유방암, 갑상선암,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고 병원 생활을 시작한다. 이에 몽글이는 도우미에게 맡겨지지만 1년에 한 번씩 도우미가 바뀌고, 운전기사로부터 학대도 당하게 된다.

특히 웹툰에는 조부의 자택도 묘사됐다. 몽글이는 음식을 먹지 못했다는 이유로 화장실에 갇히거나 장거리 이동 중 “휴게소에서 쉬고 싶다”고 말했다가 할아버지에게 폭행당한다.

이후 웹툰에는 도망치듯 떠난 유학에서 왕따와 폭행을 겪었다고 고백한다. 이 과정에서도 대리 답안을 쓰는 등 다양한 비리 의혹이 포함됐다.

이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1500개, 7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았다.

해당 웹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정신으로 어떻게 버티냐", "진짜 저 사람은.....안타까워", "털어놓고 악몽에서 벗어나길", "저런 집안에서 혼자만 제정신이니까 미쳐버리지", "이걸 통해서 마음의 상처를 덜어낼 수 있길", "와... 시험 때 받아 적은 그걸 폭로하시네. 쉽지 않은 용기일텐데", "보고 있으니까 좀 안됐더라...", "왜 신앙심으로 버티는지 알 거 같네" 등 전 씨를 응원하는 댓글을 남겼다.

한편 전 씨는 마약 투약 사실을 밝히고 가족 문제를 폭로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23년에는 광주를 찾아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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