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17일 한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상향한 2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실적 저점 통과 이후 업황 회복과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주가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전 거래일(16일) 기준 한섬 주가는 1만5830원으로, 상승여력은 32.7%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4분기를 기점으로 패션 업황 개선 흐름이 가시화되며 실적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며 “그동안 부진했던 패션에 대한 소비지출도 점진적인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긍정적인 자산효과와 소비심리 개선도 패션 업황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흥국증권은 한섬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을 44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 영업이익은 259억원으로 23.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정상가 판매율과 총판매율 등 핵심 지표 개선에 따라 매출총이익률이 상승하고 판관비 부담이 완화되면서 4분기 영업이익률은 5.8%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실적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흥국증권은 2026년 한섬의 매출액을 1조5300억원, 영업이익을 651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7%, 28.2%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외형의 점진적 회복과 함께 매출총이익률 개선, 판관비 부담 축소로 EBIT 증익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브랜드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해외 패션 포트폴리오 확대, 뷰티를 포함한 라이프스타일 영역 확장이 중장기 성장 전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확대도 투자 포인트로 제시됐다. 한섬은 2024~2027년 별도 영업이익의 15% 이상을 현금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고, 자사주 추가 매입 및 소각도 검토 중이다. 박 연구원은 “2025~2026년 수익 추정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며 “최근 주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12개월 선행 기준 PER 6.9배, PBR 0.2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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