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도 청년들이 지역사회의 주체로서 역할을 자각하고 행정 감시와 현안 참여를 위한 공식 활동에 나섰다.
울릉·독도포럼회(가칭)는 최근 창립을 준비하며 "주권자로서 무관심했던 과오를 인정하고 이제는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20~50대 지역민을 중심으로 결성된 이 포럼은 주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공공 사무의 투명성을 확립하겠다는 취지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 시작으로, 지난 15일 포럼 회원 20여 명은 남한권 울릉군수를 만나 지역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해상교통 이동권(여객선) 문제', '평리마을 다가치일터(모노레일) 조성 사업',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사업' 등 국비 반납 위기에 놓인 현안을 언급하며 "행정이 모든 과정을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포럼 관계자는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운항 결손금 미지급 문제와 울릉크루즈 관련 논란을 명확히 밝히고, 공청회 이후 대책을 주민에게 투명하게 공유해야 한다"며 "우리는 여객선사나 행정의 편이 아니다. 정보 공개가 곧 신뢰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남한권 군수는 이에 대해 "청년들이 군정에 관심을 가져 감사하다"며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DRT 사업은 다음 주까지 답변을 드리겠다"고 응답했다.
이어 "모노레일 사업은 민간투자 방식으로 변경을 추진 중이며 토론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여객선 관련 권익위 조정안에 대해서는 "법률적 검토가 필요해 예산 집행이 지연되고 있다"며 "공청회를 통해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포럼은 이번 사안을 '지역의 신뢰 회복을 위한 첫 시험대'로 보고 감사원과 권익위 등 관련 기관에 감사를 요청할 방침이다. 오는 21일에는 '울릉·독도포럼회' 창립식을 열고 공식 출범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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