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경제 살리고 복지 안전망 좁히고'... 양산시, 소통·공정 행정 '결실'

  • '온골목 페스티벌' 매출 63% 급등

  • 행안부 주민참여예산 평가 '우수' 등급 도약

온골목온기페스티벌 라피에스타 인근 상가사진양산시
온골목온기페스티벌 라피에스타 인근 상가[사진=양산시]

양산시가 침체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실질적인 경제 정책과 주민 참여를 극대화한 행정 혁신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연말을 맞아 소외된 이웃을 향한 나눔의 손길과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을 병행하며 '사람 중심'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양산시의 골목상권 활성화 전략이 수치로 증명됐다. 19일 시에 따르면 최근 개최된 ‘온골목 온기 페스티벌’ 결과, 평산먹자골목의 양산사랑카드 결제액이 전주 대비 63.7% 급증했으며, 라피에스타 인근 상권도 38.2%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일회성 축제를 넘어 실질적인 상권 부흥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다.

시는 이 열기를 연말까지 이어가기 위해 ‘양산사랑카드’ 연말 이벤트를 가동한다. 오는 20일부터 ‘배달양산’ 이용자에게 5000원 할인 쿠폰 3000매를 선착순 지급하고, 누적 결제액 30만원 이상 달성 시 추첨을 통해 최대 10만원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2025 힘내라 소상공인 페스티벌’을 병행해 소비 진작에 총력을 기울인다.

양산시의 행정 신뢰도도 크게 향상됐다. 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주민참여예산제 성과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개선 필요’ 등급을 받았던 양산시는 1년 만에 제도 전반을 전면 개편하며 등급을 끌어올리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퍼실리테이터(조력자) 도입을 통한 제안서 컨설팅, 조례 개정 등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며 주민 제안의 질을 높였다.

양산시 관계자는 "형식적 운영에서 벗어나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참여예산제 정착에 집중한 결과"라며 "행정의 투명성과 시민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연말 양산에는 따뜻한 나눔의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7년간의 고립·은둔 생활을 극복하고 청년 활동가로 거듭난 안현수(38) 씨는 경남 청년 성장스토리 콘테스트에서 받은 상금 전액을 지역 청년을 위해 기탁하며 ‘회복의 선순환’을 몸소 실천했다.

이와 함께 양산시는 내년 2월 말까지 ‘겨울철 복지위기가구 집중 발굴·지원 기간’을 운영한다. 특히 이번 활동은 내년부터 시행될 ‘통합돌봄사업’과 연계해 고위험군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발판으로 삼는다.

민간에서도 양산시민간어린이집연합회, 공립 양산유치원, 하북농협, LH 3단지 관리사무소 등이 성금과 김장 김치를 기탁하며 온기를 보탰다.

지역의 문화 자산과 자생력을 키우는 노력도 계속된다. 시는 보물인 ‘신흥사 대광전 및 벽화’의 예술적 가치를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해 문화유산을 통한 지역 미래 동력 확보에 나섰다. 또한 ‘2025년 자활사업보고회’를 통해 600여 명의 자활 참여자들의 자립 성과를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복지 모델을 점검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골목에 흐르는 온기가 지역 경제의 거대한 흐름이 되고, 소외된 이웃 없이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소통과 공정을 바탕으로 다시 뛰는 양산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