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AI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자율주행차 등 실물 하드웨어에 탑재하는 인공지능으로, 제조 현장의 구조적 변화를 이끄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피지컬AI 랩은 중소 제조기업이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실제 제조 환경에서 시험·검증할 수 있도록 구축된 실증 거점이다. 도는 실험 환경 부족과 초기 도입 비용 부담 등 기업 현장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실제 제조공정을 재현한 테스트베드 형태로 피지컬AI 전용 실험실을 마련했다.
입주기업은 산업용 로봇팔과 자율이동로봇(AMR), 3D 이동형 셔틀 등 첨단 장비를 통해 공정 테스트와 데이터 수집, AI 기반 자동화 적용을 무료로 실증할 수 있다. 도는 이를 통해 중소 제조기업의 단계적인 AI 전환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AI가 소프트웨어를 넘어 로봇과 설비로 확장되는 피지컬AI 전환의 ‘골든타임’에, 국내 최초로 제조 현장 실증 기반을 마련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출발"이라며 "경기 피지컬AI 랩을 중심으로 현장 맞춤형 실증과 단계적 확산을 통해 도내 제조업의 AI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개소식 이후 열린 ‘피지컬AI 활성화 기업 간담회’에서는 AI·로봇 기반 제조 혁신 전략과 테스트베드 고도화 방안이 논의됐다. 참석 기업들은 공정 데이터 부족과 현장 특화 모델 개발 환경 필요성, 실증 설비 확충 등을 건의했다.
경기도는 피지컬AI 랩을 시작으로 도 전역을 피지컬AI 실증·확산 허브로 조성하고, 제조 분야를 넘어 재난 안전과 생활 돌봄 분야까지 활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조우현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위원장, 한국피지컬AI협회를 비롯해 다임리서치와 랩 입주기업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전국 최초 스마트 감사 플랫폼 구축 완료…AI·데이터 감사 혁신시대 개막
경기도 감사위원회는 지난 1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경기도의회, 행정안전부 감사관, 7개 시도 감사기관장 등 약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스마트 감사 플랫폼 스타트데이’ 행사를 열고 새로운 도 감사플랫폼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 스마트 감사 플랫폼’은 감사계획 수립부터 결과 심의, 이행상황 관리까지 전 과정을 플랫폼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감사문서 작성과 검토, 증거자료 관리 등의 감사 행위를 담당 직원별로 작성하고 전자문서를 통해 공유하는 구조였다.
경기도 스마트 감사 플랫폼은 이런 모든 문서를 디지털화해 감사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문서 관리도 체계적으로 할 수 있어서 감사업무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예를 들어 과거 감사사례를 분석해 위법행위 발견 가능성이 높은 사례를 찾아 감사 아이디어를 얻거나 모든 감사문서 공유로 부서간, 팀간 칸막이 행정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이밖에도 감사데이터에 인공지능을 도입해 자연어 질의도 가능하게 했다. 예를 들면 ‘A시를 대상으로 한 교통 관련 감사사례는 무엇이 있었나’, ‘00년도 B시 감사결과서를 보여줘’ 등의 자연어 질의가 가능해져 직원들도 쉽게 기존 사례를 찾을 수 있고 감사문서 초안 작성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자료 제출 창구 일원화, 타 기관 감사사례 조회, 조달 데이터 검색 기능 등 다양한 업무지원 기능을 제공해 감사자와 수감기관 모두의 업무 부담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경기도 스마트 감사 플랫폼’ 예산 확보에 큰 힘을 보탠 박상현 경기도의원은 "데이터와 AI 활용을 통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수감기관 공무원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청렴한 경기도를 만드는 핵심 도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상섭 경기도 감사위원장은 "경기도 감사정보시스템은 전국 지자체 디지털 감사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데이터 기반 감사 혁신을 지속해 도민의 신뢰를 받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지난해 9월 감사위원회 출범과 함께 지능화되고 있는 부패행위 대응과 효과적인 감사업무 수행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데이터감사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이어 감사정보시스템 구축 착수, AI 법률자문서비스 도입, AI 활용 보안 가이드라인 수립, 전자세금계산서 진위확인 업무자동화(RPA) 개발, 데이터 분석·활용을 통한 도민 생활 밀착형 특정감사 등 다양한 혁신 과제를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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