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MLB 진출 확정…샌디에이고와 4년 최대 1500만달러 계약

  • 김하성의 옛 팀…신인왕·MVP 인센티브까지 담았다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을 수상한 송성문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을 수상한 송성문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성문이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AP통신은 22일(한국시간) 한국인 내야수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22억 원)에 계약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송성문은 계약금 100만 달러를 두 차례에 나눠 지급받으며, 연봉은 첫 시즌 250만 달러를 시작으로 300만 달러, 350만 달러로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여기에 2029년 400만 달러의 선수 옵션과 2030년 700만 달러의 상호 옵션이 포함돼 있으며, 상호 옵션이 행사되지 않을 경우 100만 달러의 바이아웃 조항도 담겼다.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조항도 마련됐다. 송성문이 신인왕을 수상할 경우 다음 시즌 연봉이 100만 달러 인상되며, MVP 투표에서 상위 5위 안에 들면 남은 계약 기간 동안 연봉이 매년 100만 달러씩 오르는 구조다.

2015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송성문은 지난해 프로 10년 차를 맞아 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에는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를 기록하며 생애 첫 골든글러브(3루수)를 수상했다. 지난달 22일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진출을 추진했고, 김하성(애틀랜타)의 전 소속팀인 샌디에이고가 최종 선택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KBO와 MLB 간 포스팅 협정에 따라 송성문의 원소속구단 키움에 포스팅비 300만 달러(약 44억 원)를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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