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수사를 진행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특검)이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24일에, 한 차례 소환에 불응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을 26일에 조사받을 것을 다시 통보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는 내일 출석을 요구했다.
2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특검팀 관계자는 "특검은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명품백 수수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이 전 검찰총장에게 24일 오후 2시에 특검팀 사무실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 전 총장을 상대로 '김건희 수사무마 의혹'을 수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장은 지난해 5월 명품 가방 수수 사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김 여사와 관련된 의혹들이 불거지자 서울중앙지검에 수사팀 구성을 지시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당시 수사팀이 발족한 뒤 텔레그램을 통해 박성재 전 법무부장관에게 '내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을 확보해 수사 무마 시도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당시 김 여사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던 이 전 지검장을 다시 불러 해당 의혹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은 앞서 이 전 지검장을 한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으나 이 전 지검장은 변호인 일정을 사유로 불출석했다.
아울러 특검팀은 수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한 전 대표를 내일 오후 2시에 출석하라고 다시 통보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공천개입 의혹에 관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10일, 18일 두 차례 한 전 대표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한 전 대표는 거듭해서 불출석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조사를 마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피의자로 조사했다고 밝혔고, 향후 소환 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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