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ABC 뉴스룸] 돌아온 청와대 시대‥"내란 모의소 용산 안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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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청와대 시대‥"내란 모의소 용산 안녕"
청와대 시대가 다시 막을 올렸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었는데, 오늘 춘추관 기자실부터 첫 문을 열었습니다. 어두웠던 용산 시대가 끝나고 하나 둘 정상 국가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보도에 박상우 기자입니다. 대통령실이 용산에서 청와대로 이전 중인 가운데, 22일인 오늘. 춘추관 기자실이 먼저 개소했습니다. 대변인실 직원들과 언론사 기자들은 청와대로 첫 출근을 마쳤습니다. 이로써 3년 7개월 만에 용산 시대가 막을 내리고 친숙했던 청와대가 돌아왔습니다. 이날 전은수 부대변인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브리핑을 진행하며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청와대를 개방해 많은 공간이 훼손 됐다"며 "대통령 집무실 등 주요 시설은 추후 이전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당초 용산은 '내란을 획책했다'는 이유 때문에 진보진영 대통령이 쓰기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대선 과정에서 "대통령실을 우선 청와대로 옮긴 후 최종적으로 세종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공약한 바 있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12월 안으로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합니다. 다만, 생활 공간인 관저는 내년 상반기에 완공이 되는 만큼 그 전까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거주했던 한남동 관저에서 지낼 예정입니다.
민주, 쿠팡 연석청문회 개최…김범석 소환 압박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0일과 31일, 쿠팡 회원정보 대량 유출 사태와 관련한 연석 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청문회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주관하며, 최민희 의원이 청문위원장을 맡습니다. 민주당은 국세청을 통한 특별 세무조사 가능성도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쿠팡Inc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국회 논의 테이블에 오를 전망입니다. 또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의 출석을 위해 동행명령장 발부를 검토하는 한편, 추가 고발과 국정조사 추진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토위에선 생활물류법상 요건을 지키지 못할 경우 택배사업자 등록을 말소할 수 있다며, 쿠팡에 대한 제재 가능성도 거론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두고 국민적 관심과 기업의 책임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필요할 경우 국정조사를 통해 김 의장의 직접 설명과 후속 조치를 끝까지 요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주춤한 '부동산업'…매출 하락, 연체율 1%대 진입
지난해 부동산업의 매출이 8조원 가까이 줄었습니다. 매출 하락에 더해 고금리 장기화로 부동산업의 대출 연체율은 1%대에 진입했습니다. 방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해 부동산업의 대출 연체율이 0.66%에서 1.04%로 상승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2024년 개인사업자 부채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꾸준히 증가한 연체율은 지난해 1%대에 진입했습니다. 연체율 상승 배경으로는 고금리 장기화가 지목됩니다. 기준금리가 지난 2023년 3.5%까지 오른 뒤 2024년 10월에야 3.25%로 소폭 인하됐기 때문입니다. 비단 부동산업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이번 부채 통계 결과로 개인사업자의 연체율이 1% 가까이 오르며 2017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비은행권 대출이 처음으로 줄어들기도 하며 개인사업자들의 자금 사정 악화를 보여줬습니다.
'HBM4' 시장에서 맞붙은 'SK하이닉스-삼성전자'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루빈'이 내년 하반기에 출시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K-반도체 기업 간 납품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지난 9월 SK하이닉스가 먼저 양산 준비를 마친 가운데, 삼성전자 역시 엔비디아 측으로부터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민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엔비디아 대상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 납품을 위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먼저 앞서 나가는건 SK하이닉스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9월 말 이미 HBM4 양산 준비를 마치고 품질 테스트를 위해 11월부터 커스터머 샘플을 엔비디아에 보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초기 모델은 엔비디아의 요구 조건에 미치지 못했지만 '리비전(일부 기능 수정)'을 거쳐 수정한 샘플을 다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조만간 수정 샘플을 다시 엔비디아에 공급할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인 퀄 테스트 결과는 내년 초 나올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SK 하이닉스를 매섭게 추격하고 있습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 관계자는 삼성전자 측에 HBM4 SiP(시스템 인 패키지) 테스트에서 삼성전자 메모리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HBM4 부문 격돌을 두고 업계 전문가는 "내년도 엔비디아 납품만 놓고 보면 SK하이닉스 비중이 높을 것 같기는 하다"면서도 "다만 현재 D램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함께 주문형 반도체 회사들 역시 수요가 올라오기에 전체적으로 전망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의대 수시 합격해도 안 간다…등록 포기 속출
​​​​​​​연세대·고려대·가톨릭대 의대 수시 합격생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이들 3개교 의예과 수시 모집 186명 가운데 1차 추가합격자는 90명으로, 통합수능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대학별 추가합격 비율은 고려대가 가장 높았고, 연세대·가톨릭대도 모두 전년보다 비율이 올라간 반면 서울대는 5년 연속 수시 추가합격자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지방권 의대 3곳의 추가합격 비율은 오히려 전년보다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는 지방 의대 모집 인원과 지역인재 전형 축소로 상위권 학생들의 진입로가 좁아진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서울권 의대의 미등록 비율이 높아진 데에는 다른 의대 중복 합격이 늘고, 지방 상위권 수험생의 서울권 지원이 줄어든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관광객 발길 끊기자…日 호텔값 '급락'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일본 주요 관광지 숙박비가 급락하고 있습니다. 교토 시내 중심부 호텔 1박 요금은 1만 엔 이하로 떨어졌고, 일부 숙소는 3,000엔대까지 내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과 1년 전 연말 성수기엔 2만 엔을 넘기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현지 업계는 중국인 관광객 취소분을 다른 외국인이나 일본인 수요로 메우지 못해 가격 인하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8월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중국 노선 축소와 갈등이 계속되는 한, 이런 흐름이 내년 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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