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셜미디어(SNS) 샤오홍슈에서는 한국식 메이크업 튜토리얼이 꾸준히 공유되며, '한국식 연한 화장'은 Z세대를 중심으로 주요 뷰티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두껍고 화려한 표현보다 얇고 투명한 피부 연출을 중시하는 한국식 미의식이 중국 젊은 세대의 일상적 기준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자연스러움과 관리된 이미지를 중시하는 소비 성향의 변화로 해석된다.
브랜드·유통 채널 성장, 남성 소비자까지 확장
감각적인 브랜딩과 소량·다품목 전략은 젊은 소비자층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중국판 ‘올리브영’으로 불리는 편집숍 하마이(HARMAY) 역시 체험 중심의 매장 구성과 공간 디자인으로 MZ세대의 발길을 끌고 있다.
현지 인터뷰에서도 한국 화장품을 선택하는 이유로 ‘자연스러움’이 공통적으로 언급됐다.
특히 남성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쿠션, 톤업 제품 등 기초·메이크업 제품 사용이 확산되며 K-뷰티의 영향력은 젠더를 넘어 확대되고 있다. 이는 K-팝과 드라마를 통해 형성된 깔끔한 이미지가 중국 남성 소비자에게도 새로운 미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중국 소비자들이 K-뷰티를 그대로 모방하기보다 자신의 취향과 얼굴형에 맞게 선택적으로 수용하며 ‘현지화된 K-뷰티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K-뷰티는 이제 중국 뷰티 시장에서 하나의 스타일이자 문화적 흐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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