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성탄절 맞아 화합 강조 "증오 아닌 연대로 국민 짐 덜어드려야"

문대림 "증오 아닌 연대로 민생 지켜내는 정치 필요"

최보윤 "평화·화합 정신 깊이 새겨 정치의 책무 회복"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여야는 25일 성탄절을 맞아 민생의 중요성과 갈등·분열을 잇는 연대·화합의 정치를 강조했다. 

먼저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예수의 탄생은 모두가 존엄한 존재임을 일깨운 역사적 순간"이라며 "정치의 역할 또한 다르지 않다. 더욱 깊어진 갈등과 분열을 다시 잇고 증오가 아닌 연대의 언어로 민생을 지켜내는 정치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생의 무게 앞에서 국민이 홀로 버티지 않도록 해야 한다. 노동하는 사람이 존중받고 아이의 미래가 불안하지 않으며 어르신의 오늘이 외롭지 않은 나라가 되어야 한다"며 "민주당은 언제나 국민 곁에서 가장 아픈 목소리에 먼저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역시 이날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국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따뜻한 위로와 평안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며 "국민의힘은 성탄의 사랑과 평화, 화합의 정신을 깊이 새기겠다. 서로 다른 생각 속에서도 국민의 삶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를 통해 국민 여러분의 무거운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고환율·고금리·고물가로 민생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사회 곳곳에는 갈등과 반목의 그림자도 여전히 남아있다"며 "이 순간에도 많은 국민들은 힘겨운 일상을 견디고 있다. 서로를 포용하라는 가르침은 우리 사회와 정치권이 어느 때보다 무겁게 새겨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우리 정치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진심으로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본래의 책무를 회복해야 한다. 갈등을 넘어 국민의 삶을 돌보는 정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