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카톡 선물하기 1.9억건...하루 54만개 오갔다

2025년 카카오톡 선물하기 랭킹 [사진=카카오]

올해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하루 평균 54만개의 선물이 오간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가 25일 발표한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7일까지 카카오톡 선물하기 이용 데이터를 보면 총 선물 건수가 약 1억8950만 건에 달했다.
 
플랫폼에는 8700여 개 브랜드와 64만 여종의 상품이 입점해 있으며 카카오는 선물하기가 일상 속 관계를 이어주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가장 인기 있는 선물 교환권은 스타벅스 상품권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배달의민족 상품권으로 지난해 순위권 밖이었으나 올해 처음으로 톱2에 올랐다. 이는 선물 상품권의 사용 범위가 쇼핑에서 배달과 외식 영역으로 확대된 현상을 보여준다. 이어 이마트·신세계, 올리브영, 투썸플레이스 상품권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자기 자신을 위한 구매 트렌드도 두드러졌다. 자기구매 상위권에는 디올 뷰티가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이슨과 케이스티파이가 시즌 프로모션 효과로 각각 3위와 9위에 올랐다. 프라다 뷰티뿐만 아니라 바이레도와 르라보 같은 니치 향수 브랜드도 새롭게 상위권에 진입하며 스몰 럭셔리 소비 흐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가격이 높더라도 본인에게 합리적이라면 자기 보상 소비로 이어진다는 해석을 뒷받침한다.
 
이용자들이 위시리스트에 가장 많이 담은 선물은 실용성과 개인 취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아이템들이었다. 뷰티 상품권이 1위로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점이 인기를 끌었고 립글로우와 텀블러가 그 뒤를 이었다. 배달 상품권과 향수도 상위에 올랐다.
 
한 해 동안 선물 건수가 가장 많았던 날은 올해도 빼빼로데이였으며 발렌타인데이, 스승의날, 화이트데이, 수능 전날 순으로 많았다.
 
이 밖에도 온라인으로 선물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바로 수령하는 주류 픽업 서비스가 확대됐고 케이크 픽업 가능 브랜드도 크게 늘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선물 트렌드에서 개인 취향을 존중하는 경향이 더욱 강해졌다며 실용성과 개인 취향, 경험이라는 키워드가 전체를 관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