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제조업 지표 호조에도 관망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72포인트(0.09%) 상승한 3968.84, 선전성분지수는 79.04포인트(0.58%) 하락한 1만3525.02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은 21.34포인트(0.46%) 내린 4629.94,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39.73포인트(1.23%) 밀린 3203.17에 문을 닫았다.
전장에 이어 인공지능(AI) 관련주는 이날도 강세를 이어갔다. 란써광뱌오(藍色光標), 장웨커지(掌閱科技), 더성커지(德生科技)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49.2)보다 0.9포인트 상승해 50.1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로이터 집계) 49.2를 넘어서며 8개월 만에 확장 국면으로 전환됐다. 기업 구매 담당자 대상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관련 분야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 국면을 의미한다. 춘제(중국 설) 연휴를 앞두고 재고를 비축해두려는 수요에 힘입어 장기적인 침체기를 벗어났다는 분석이다.
한편 올해 초 ‘딥시크 열풍’으로 촉발된 중국 기술 굴기에 대한 기대로 중국 AI 관련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면서 중국 증시는 올해 6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로이터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경기 부양책, 중국 기술에 대한 신뢰도 상승, 위안화 강세가 올해 중국 증시를 지탱했다고 분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0.96% 상승한 2만5606.37에 문을 닫았다. 홍콩증시는 연말연시 연휴로 이날 오후부터 오는 1월 2일까지 휴장한다. 항셍지수는 올해 28% 상승하며 2017년(36% 상승)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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