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여자 컬링 대표팀의 애칭은 '5G'다. 선수들 이름 다섯 명 가운데 네 명이 '지'로 끝나고, 설예은이 '돼지'라는 별명으로 불리면서 5명의 'G'가 완성됐다. 유쾌한 팀 애칭의 유래에서 엿볼 수 있듯이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파이팅 넘치는 팀 분위기는 이들의 가장 큰 무기다.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만난 여자 컬링 대표 주장 김은지는 "우리 팀은 워낙 밝고 에너지가 넘친다. 경기장 안에서도 이런 긍정적인 기운을 유지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것이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팀워크를 다지는 비결에 대해 묻자 설예지는 "대화를 많이 하고, 함께 카페에 가면서 많이 붙어있으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다시 밟는 김은지를 제외하면 다른 선수들은 첫 올림픽 도전이다. 하지만 경험이 적다고는 할 수 없다. 앞선 국제 무대에선 충분히 경쟁력을 증명했다. 2023년 11월 2023~2024시즌 범대륙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그랜드슬램 대회 내셔널에서 정상에 섰다. 202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2월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선 10전 전승으로 '퍼펙트 골드'를 일궈내면서 한국 여자 컬링에 18년 만의 대회 금메달을 안겼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즐기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긴장감 속에 경기를 치르기보다는 서로 소통하고 웃으면서 후회 없는 승부를 펼치겠다는 것이다. 설예은은 "설예은은 금메달을 따는 명장면을 연출하고 단상에 올라가 춤을 추고 싶다. 어떤 춤을 출지는 비밀이지만 팀원들을 설득하겠다"고 웃었다.
이번 올림픽 여자 컬링은 10개 팀이 예선 라운드로빈(풀리그) 9경기를 치른 뒤 상위 네 팀이 준결승에 오른다. 경계 대상은 세계랭킹 1, 2위인 캐나다와 스위스다. 설예은은 "다 중요하지만 라이벌인 캐나다와 스위스를 예선에서 잡아야 플레이오프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수지는 "상대에 대해선 크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라운드로빈에서 6승은 해야 확신이 들 것 같다. 초반에 이뤄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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