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은 평창 알펜시아와 정선 알파인스키장 등 동계 올림픽 핵심 시설을 둘러싼 논의가 단순한 철거 여부에 머무르지 않고, 어떻게 활용하고 지역과 산업 속에서 지속 가능한 자산으로 만들어갈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환경적 요소는 관리와 고려의 대상으로 두되, 논의의 중심은 올림픽 유산을 실질적으로 살리는 방향과 전략에 맞춰졌다.
한국스포츠관광마케팅협회, 한국스포츠산업협회, 아시아스키연맹이 공동 주최한 이날 포럼에는 김낙곤 올림픽 유산 정선 숙암리 주민대책위원장을 비롯해 강원도 정선군민 40여 명이 직접 참석해 올림픽 유산 활용을 둘러싼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축사에서 "정선 알파인스키장과 같은 세계적 수준의 시설은 쉽게 포기할 대상이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활용 방안을 고민해야 할 자산"이라며 "관광과 지역경제,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와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창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 초대위원장을 역임한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는 "환경을 고려하는 것은 당연한 전제이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이 시설을 어떻게 지역과 함께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선택"이라며 "올림픽 유산은 철거의 대상이 아니라 관리와 활용을 통해 가치를 키워가야 할 공공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선 알파인스키장을 비롯한 동계 올림픽 시설은 국제대회, 국가대표 훈련, 일반 관광객 체험까지 연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김태동 강원연구원 박사는 "정선 알파인스키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올림픽 활강 코스 국제 규격을 충족하는 시설이다. 대체 불가능한 스포츠 인프라"라며 "단기적 비용 논리로 접근하기보다는 체계적인 관리와 단계적 활용 전략을 통해 동계 스포츠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훈련·대회·체험관광 등을 연계한 복합 활용 모델을 구축할 경우 정선과 강원지역 전체의 체류형 관광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석강훈 국립한국교통대학교 교수는 "해외 주요 동계올림픽 개최국들은 시설을 단일 목적이 아닌 다층적 기능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제대회 유치, 선수 육성, 일반 관광객 대상 프로그램이 함께 작동할 때 지속 가능성이 확보된다"고 설명했다.
한승진 을지대학교 교수는 "올림픽 레거시는 남길 것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쓰일 것이냐의 문제"라며 "반복적으로 활용 가능한 구조와 운영 주체, 재원 모델을 함께 설계해야 지속 가능성이 담보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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