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자치구들에 따르면 각 구는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강동구는 역대 최대 규모의 금융 지원과 지역화폐 발행을 결합한 민생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올해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상으로 사업자금을 대출하며, 총 30억원 규모로 상반기에 21억원(70%) 대출 실행을 목표하고 있다. 대출 한도는 최대 2억원, 상환조건은 1년 거치, 3년 균등 분할상환이다. 금리는 연1.5%의 저금리가 적용되며 중도 상환 수수료 면제, 원금 분할 상환 횟수를 기존 연 2회에서 연 4회로 늘렸다.
금융 지원과 함께 소비 회복을 위한 정책도 병행한다. 구는 설 명절을 비롯해 상반기 중 강동사랑상품권 140억원, 강동땡겨요상품권 21억원 등 총 161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조기 발행했다. 배달앱 땡겨요를 통해 음식 배달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강동땡겨요상품권은 7억원 규모로 발행(할인율 15%)되며, 이날 오전 10시부터 구매 가능하다. 강동사랑상품권은 100억원 규모(할인율 5%)로 발행되며, 오는 6일 오전 11시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서초구는 강남역을 'K-맛 대표' 미식 중심의 골목상권 육성에 나섰다. 오는 8월까지 ‘2026 케미스트릿 강남역 푸드위크’를 개최하고, 방송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냉장고를 부탁해’ 출신의 스타 셰프들까지 동원한다. 정지선 셰프를 비롯해 박준우, 김시연 등 요리 전문가와 미식 인플루언서들이 상권 내 9개 매장에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고 레시피를 전수하는 방식이다. 행사 기간에는 셰프와 상인이 함께 완성한 특별 메뉴를 선보이며, SNS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해당 메뉴는 행사 종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성북구와 영등포구는 '골목형상점가' 신규 지정을 통해 골목상권 살리기에 나섰다. 성북구는 고려대 안암역 일대를 ‘고대 골목형상점가’를 지정하면서, 상점가 내 점에서는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졌다. 영등포구 역시 최근 영등포구청역 3번 출구, 영등포 로터리상가 2곳이 새롭게 골목형 상점가에 지정했다.
해당 상권은 영등포시장과 타임스퀘어 사이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주변 상권과의 연계 가능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동대문구는 상권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동대문구는 최근 서울신용보증재단과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재단은 업종별 매출 분석, 상권 유동인구, 점포 수, 개·폐업률, 임대료 등 상권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빅데이터를 제공받아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깨끗하고 개성 있는 거리가 방문객을 불러들이고, 침체한 상권이 다시 살아나는 선순환을 일으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간판개선을 넘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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