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역사의 '삼화페인트공업'이 변화의 갈림길에 섰다. 오너 3세의 경영 전면 등장과 함께 사명 변경에 나서는 등 페인트 기업에서 종합화학기업으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화페인트는 다음달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사명 변경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페인트 기업에 국한된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한 행보로, 현재 'SP삼화'와 '삼화 C&C' 등이 새로운 사명으로 언급되고 있다.
사명에서 '페인트' 지우기에 나서는 것은 신성장동력을 찾으려는 혁신 의지와 맞닿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화페인트의 사업 부문은 크게 건축·공업용 도료 제조업과 IT부문, 기타부문으로 구성되는데 2024년 12월에는 부동산 자산관리 업체인 삼화리얼티를 설립했고, 지난해 2분기 삼화대림화학 지분 51%를 45억 원에 매각한 바 있다.
향후 역점을 두는 산업군으로는 반도체 패키징용 에폭시 밀봉재(EMC), 이차전지 소재, 고기능성 소재 등이 거론된다. 삼화페인트는 지난 2020년 EMC 개발을 완료했으며, 이차전지 시장에서는 배터리나 전자 이동을 최적화하는 첨가제 등을 상용화하는 등 신(新)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사명 변경을 포함한 신성장동력 육성은 오너 3세인 김현정 대표이사의 리더십을 검증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 대표는 부친인 고(故) 김장연 회장의 별세 이후 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공인회계사(CPA)와 변호사 자격을 모두 취득한 '재무·법률 전문가'형 리더로 평가된다.
특히 건설경기 침체와 고환율 등으로 악화된 실적을 개선하는 것이 과제다. 삼화페인트는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6170억원의 매출을 거둬 전년 대비 1.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49.7% 줄어든 9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화페인트의 영업이익 규모가 100억원을 밑돌기는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고기능성 소재 개발을 준비 중"이라며 "상호명은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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