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확산, 인천 강화 이어 고양서도…올들어 2번째

지난달 31일 구제역이 발생한 인천 강화군 한 한우농장 앞에서 방역본부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달 31일 구제역이 발생한 인천 강화군 한 한우농장 앞에서 방역본부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인천 강화군에 이어 경기도 고양시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차단 방역에 나섰다.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고양시 한우 농장(133마리 사육)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중수본은 이번 발생에 따라 기존 위기경보 ‘심각’ 단계 적용 지역을 인천광역시와 경기도 김포시에서 고양시·파주시·양주시 및 서울특별시까지 확대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 단계를 유지한다.

구제역은 앞서 지난달 31일 인천 강화군 소 사육 농장에서 올 들어 처음 발생한 이후 20여일 만에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국내 구제역 발생은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이다. 

방역 당국은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이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전두수 살처분할 계획이다.

이번 발생으로 20일 오전 9시부터 21일 오전 9시까지 24시간 동안 고양시와 인접한 파주시·양주시·김포시 및 서울 지역의 우제류 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 관련 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발령됐다. 이동중지 기간 동안 시설과 차량에 대한 일제 소독·세척이 실시되며 중앙점검반이 방역조치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또 고양시와 인접 지역, 서울을 포함한 우제류 농장 1,092호(약 20만 마리)에 대해 긴급 예방접종과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전국 우제류 농장을 대상으로 전화 예찰도 진행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최근 추가 발생으로 상황이 엄중하다며 신속한 살처분과 정밀검사, 집중 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관계기관과 지방정부에 요청했다. 이어 축산농가에 백신 접종과 농장 내외부 소독, 축사 출입 시 장화 교체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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