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카코리아, 선제적 CAPA 확보로 사상 최대 실적… '영업 레버리지' 빛났다

  • 일회성 비용 털고도 4분기 호실적… "실질 영업이익률 15% 육박"

  • 2교대 기준 글로벌 '13억 개' CAPA 장착… 미국 현지 공장으로 '관세 대응'

코스메카코리아 본사 전경 사진코스메카코리아
코스메카코리아 본사 전경 [사진=코스메카코리아]

K-뷰티의 글로벌 수출 호황 속에 코스메카코리아가 선제적으로 확보한 생산능력(CAPA)과 가동률 확대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6406억원·영업이익 83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22.2%, 38.1% 증가한 수치다.

4분기 전사 영업이익률은 11.7%를 기록했는데, 이는 일회성 비용을 포함한 수치다. 한국 법인(본사)에서 발생한 장기 악성재고 손상처리(20억 원)·임직원 인센티브 충당금(25억 원)·사옥 이전비 등 약 50억 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을 선제적으로 반영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실질 영업이익률은 15% 안팎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영업 레버리지(고정비 절감 효과)'의 극대화가 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일찌감치 구축해 둔 연간 13억 개의 생산능력 바탕으로 수주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한국 9.3억 개·미국 2.1억 개·중국 1.72억 개의 CAPA를 확보하고 있다. 

미국 자회사 잉글우드랩 역시 전사 수익성 방어의 핵심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잉글우드랩은 4분기에만 17%라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선크림 등 고마진 기능성 화장품(OTC) 제품 비중 증가와 잉글우드랩코리아에 선제적으로 도입한 자동화 설비가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단순 생산을 넘어 판매 국가의 유통 구조와 법적 규제 검토까지 제공하는 OGM(Original Global Standard Manufacturing) 서비스도 코스메카코리아로 인디 브랜드가 유입되는 핵심 이유다. 미국 화장품법(MoCRA) 시행 이후, FDA 등록부터 생산까지 해결해 주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에서 활약하는 인디브랜드들의 수주를 이끌어냈다.

나아가 업계에서는 미국 뉴저지에 자체 생산 공장을 보유했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는다. 그를 바탕으로 불확실성이 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리스크에도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미국 뉴저지 공장은 기존 고객사는 물론 최근 미국 진출을 노리는 K-뷰티 고객사의 제조 요구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고객사들의 제품 개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현지의 높은 인건비와 원부자재 인플레이션 등 제조 원가 통제는 풀어야 할 숙제다. 관세 리스크는 피할 수 있지만 현지 생산에 따른 비용 부담은 피할 수 없는 만큼, 자동화 설비의 효율을 얼마나 극대화하느냐가 향후 미국 법인 수익성의 핵심 관건이 될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