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란에 대한 군사적 타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 해군의 최신예 주력 항공모함인 제럴드 R. 포드함 전단이 지중해에 진입해 이스라엘 입항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군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 전단은 전날 지중해에 진입했으며 조만간 이스라엘 북부의 핵심 항구도시인 하이파에 입항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AFP 통신은 같은 날 기준으로 포드함이 그리스 남부 크레타섬에 정박해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고 전했다.
항모 전단의 이동과 더불어 미군의 유조선·화물기·공중급유기 등 각종 작전 지원 전력 역시 이미 이스라엘 내 여러 비행장과 주요 항만에 도착한 상태다.
포드함이 입항지로 낙점한 하이파는 이스라엘 해군본부를 비롯해 주요 정유시설 등 핵심 국가 인프라가 밀집해 있는 요충지다. 특히 이곳은 작년 6월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전격적으로 폭격하며 촉발됐던 '12일 전쟁' 당시 이란 측이 최우선 보복 표적으로 삼았던 지역이기도 하다.
예루살렘포스트는 현재 중동 지역에 이미 4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미군 병력이 주둔 중인 상황에서, 포드함이 이끄는 미 해군 제12항모강습단이 새롭게 가세함에 따라 수천 명의 최정예 병력이 추가로 증원되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이란 주변에 전략자산을 집중시키는 한편, 이란의 잠재적 보복 표적이 될 수 있는 주변국 시설을 중심으로 안전 확보 조치에 돌입했다. 전날 레바논 현지 방송인 LBCI는 레바논 주재 미국대사관이 직원 수십 명을 해외로 급히 대피시켰다고 보도했으며, 미 국무부는 최근 역내 안보 상황을 심층 검토한 결과 대사관 내 비필수 인력을 철수시키기로 결정했다고 확인했다.
미국은 작년 6월 이란 핵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폭격 작전에 돌입하기 직전에도 레바논·이라크 등 중동 일대 자국 대사관에 유사한 소개령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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