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 몸 수색 담당할 여경들 잇따른 차출… 지역 지구대·파출소 부담

  • 인근 결혼식 하객들 청첩장까지 검사

  • 경찰 블라인드 게시판에 성토성 글 올라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BTS의 광화문 컴백 공연으로 경찰 일선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1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토요일 광화문에서 열릴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에 시·도청 단위 기동대를 포함, 각지의 일선 경찰서 인력 등 7천여명에 가까운 경찰이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인력 동원의 중심은 ‘여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을 보러 올 ‘아미(BTS 팬)’가 대부분 여성이라 이들의 몸 수색을 담당할 여경 인력이 대거 필요해진 탓이다. 여경 수요를 채우기 위해 지역 경찰로 인력 차출이 확대되면서 ‘동네 치안’을 담당하는 지구대와 파출소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K-컬처를 상징하는 BTS의 공연이 전세계로 생중계되는 만큼 각종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충분한 경비 인력을 확보하는 것에 공감하지 못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주변 지역의 정상적인 치안 업무를 저해할 정도의 인력 차출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시선이 없지 않다.

경찰 블라인드 게시판에는 사기업이 주최하는 행사에 공권력이 동원된 현실을 성토하는 글이 올라왔다고 보도되기도 했으며 이번 사례 이후 연예인의 도심 행사마다 경찰에 경비를 떠맡기는 일이 반복될지 모른다고 우려도 제기됐다.

또한 관련 보도에서 현장 경비를 맡은 경찰은 검문 시 인근 결혼식 청첩장 지참 여부를 확인하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조작 여부를 어떻게 판별할지 모르겠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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