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마크웨인 멀린 신임 국토안보부 장관 선서식에서 기자들에게 "그들이 우리에게 선물을 줬고, 그 선물은 오늘 도착했다. 엄청난 금액의 매우 큰 선물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것은 핵 문제가 아니라 석유와 가스 관련이었으며, 그들이 한 매우 좋은 행동이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비롯해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재러드 쿠슈너,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가 협상에 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실제로 올바른 사람들과 대화하고 있으며, 그들은 합의를 매우 원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기로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사실상 정권 교체를 이뤘다. 현재 지도부는 우리가 처음 상대했던 이들과 매우 다르다"고 주장했다.
CNN은 이날 미국이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 측에 15개 항으로 구성된 협상 요구안을 전달했으며, 이란이 이 가운데 어떤 조건에 동의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채널12는 미국이 한 달간 휴전을 선언한 뒤 해당 기간 동안 양측이 15개 항 합의를 협상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제시한 조건에는 핵 프로그램 전면 해체와 핵무기 영구 포기, 이란 내 우라늄 농축 금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약 450㎏ 규모의 60% 농축 우라늄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넘기고, 나탄즈·이스파한·포르도 등 주요 핵시설을 해체하는 방안도 요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IAEA의 전면 사찰과 감독을 수용하고, 중동 내 대리세력 지원 중단, 미사일 프로그램의 사거리·수량 제한 등도 포함됐다.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항 보장 역시 핵심 조건 중 하나로 제시됐다.
반면 이란에는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 전면 해제와 함께 민간 핵 프로그램 지원, 부셰르 원전 발전 협력 등이 제공될 전망이다. 또한 합의 위반 시 제재를 자동 복원하는 '스냅백' 조항을 폐지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중동 지역 병력 증강 움직임도 동시에 이어지면서 군사적 긴장 역시 고조되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육군 최정예 제82공수사단 소속 약 3000명 규모 전투부대를 중동에 파견할 계획이며, 공식 명령도 곧 내려질 예정이다. 제82공수사단은 24시간 내 전 세계 어디든 투입이 가능한 긴급대응부대로, 작전 지역에 낙하산으로 강하해 비행장 확보 등 고위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 부대가 중동에 배치될 경우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강제 개방이나 이란 전략 거점 점령, 농축 우라늄 확보 작전 등 다양한 군사 옵션을 확보하게 된다.
또 일본에 주둔하던 상륙함 트리폴리함과 뉴올리언스함, 제31해병원정대 소속 병력 약 2200명도 27일 중동 지역으로 이동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전력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도달하기까지는 추가 시간이 필요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닷새' 공격 보류 시한과 맞물리면서 향후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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