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롤프 하벤 얀센 하팍로이드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방송 NTV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 이후 주당 4000만~5000만달러(약 608억~76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부담을 장기간 지속하기 어렵다고 설명했고, 결국 고객에게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해운비 상승이 일시적 충격에 그치지 않고 실제 운임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비용 증가의 구조도 분명하다. 전쟁 장기화로 선박 연료비가 뛰었고, 위험 해역을 지나는 선박에 붙는 보험료도 올랐다. 여기에 항로 차질로 컨테이너 회전이 늦어지면서 보관료 부담까지 커졌다. 하팍로이드는 호르무즈 해협 운항 차질 여파로 페르시아만에 선박 6척과 선원 150명이 묶여 있다고 설명했다.
선사들은 이에 따라 컨테이너당 1500~4000달러(약 228만~608만원)의 추가 할증을 붙이고 있다. 운송 기간이 길어질수록 연료와 선복, 재고 유지 비용이 함께 불어나 수입업체와 소비재 가격에도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해운 충격의 본격 반영 시점도 가까워지고 있다. 탕헤르메드항은 우회 선박 유입이 4월 중·하순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은 항만 혼잡이 제한적이지만, 선박이 한꺼번에 몰리면 정박 대기와 하역 지연이 겹치며 비용이 한 번 더 뛸 가능성이 있다.
배런스가 인용한 JP모건 분석에 따르면 이번 중동 충돌로 전 세계 해상 화물의 2~3%가 영향을 받고 있으며, 항공 화물은 전 세계 수송능력의 약 15%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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