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40분을 달려 청라국제도시역에 내리자 올 하반기 준공을 앞둔 15층 규모의 '하나금융그룹 신사옥(하나드림타운 헤드쿼터)'이 바로 눈에 띄었다. 역 바로 옆에 자리한 하나금융그룹의 통합데이터센터는 출근하는 직원들과 차들로 북적였다.
도시 안쪽으로 더 들어가자 2만3000석 규모의 돔구장과 쇼핑몰 등을 하나로 연결한 '스타필드 청라(2027년 준공 예정)'와 '서울아산청라병원(2029년 준공 예정)' 등의 공사가 한창이었다.
인천 서북권 대표 주거 도시로 자리 잡은 청라가 수도권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는 9월 하나금융그룹 본사 입주를 시작으로 7호선 연장·스타필드 오픈, 서울아산청라병원 개원까지 인프라가 빠르게 갖춰지며 단순한 주거 도시를 넘어 자족 도시로 도약하는 모습이다.
청라에는 이미 하나금융그룹의 통합데이터센터와 글로벌 캠퍼스가 들어서 있다. 오는 6월 그룹 헤드쿼터까지 완공되면 금융지주와 주요 계열사의 핵심 기능이 집적되는 하나드림타운이 완성된다.
상업·의료·문화 인프라 개발도 속도를 내는 중이다. 내년에 준공될 예정인 '스타필드 청라'는 세계 최초로 멀티스타디움과 호텔, 인피니티풀, 쇼핑몰이 연결된 초대형 복합시설이다. 800병상 규모의 서울아산청라병원을 품은 청라의료복합타운도 지난해 12월 착공에 들어갔다. 향후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 연구소와 숙박시설 등도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하철 7호선 연장선, 공항철도와 9호선 직결 사업 등 교통망 확충 사업도 진행 중이다.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청라국제도시가 있는 인천 서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올 3월 기준 3.3㎡당 1858만원까지 오르며 지난해 9월 최고점(1859만원)에 육박했다. 2019년 입주한 청라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 전용 84㎡는 지난 1월 9억8000만원에 실거래되며 2022년 6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청라푸르지오 전용 94㎡ 역시 지난 2월 9억5000만원에 거래돼 10억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청라동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청라는 과거 베드타운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금융, 의료 인프라, 쇼핑몰 등 대형 개발이 본격화되며 재평가가 이뤄지는 분위기"라며 "비즈니스는 물론 실수요층 유입이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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