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이처럼 강력한 칼을 빼든 이유는 이른바 '망국적인 부동산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씻어내기 위해서입니다. 대출을 활용한 일부의 손쉬운 부동산 투기와 이를 통해 이자 장사를 해온 금융권의 연결고리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세입자 보호를 위한 예외 규정을 두면서도, 단순 매각 지연 등은 철저히 배제해 투기 수요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정부의 다음 타깃은 '비거주 1주택자'를 향하고 있습니다. 실거주 목적이 아닌, 갭투자 등에 활용되는 1주택자의 전세대출 만기 연장을 원칙적으로 제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나아가 1주택자 전세대출 신규 보증 자체를 2억 원 이하에서 아예 차단하는 방안도 고려 중입니다. 하지만 자녀 교육이나 부모 봉양 등 불가피한 실수요자를 가려낼 명확한 기준을 세우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어, 실제 제도 시행까지는 치밀한 조율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부의 파격적인 보조금도 구매를 부추기는 요인입니다. 서울시 기준 최대 754만 원의 보조금이 지급되며, 노후 차를 처분하고 전기차로 갈아타면 추가 지원금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전기차는 동급 내연기관차보다 초기 구매가가 수백만 원 비쌉니다. 주행거리가 짧은 운전자는 오히려 하이브리드나 소형 가솔린차가 유리할 수 있는 만큼, 본인의 주행 환경에 맞는 '총소유비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시장에서 우려했던 전쟁 여파에 대해서도 TSMC는 단호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반도체 생산의 필수 소재인 헬륨과 수소 공급에 대해 "공급처를 다변화했고 안전 재고도 충분하다"며 단기적 공급망 차질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은 키우고 있지만, AI 관련 수요는 여전히 매우 탄탄하다"며 올해 달러 기준 매출이 3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TSMC는 이 같은 상승세를 몰아 올해 시설 투자 규모를 최대 82조 원 수준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TSMC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0% 넘게 뛰며 시가총액 기준 삼성전자의 2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만 증시 전체 시총이 영국을 제치고 세계 7위로 올라선 것도 사실상 TSMC의 활약 덕분입니다. 여기에 '슈퍼 을'로 불리는 ASML까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AI 열기는 당분간 식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난 16일 발표된 TSMC의 1분기 실적은 그야말로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1분기 순이익은 5,725억 대만달러(약 26조 7,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58.3% 급증했으며, 시장 전망치였던 25조 3,000억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 같은 실적의 일등 공신은 단연 AI다. 엔비디아(NVIDIA)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서버 구축에 사활을 걸면서, 고성능 GPU 생산을 독점하고 있는 TSMC로 주문이 몰렸기 때문이다. 특히 GPU와 HBM을 묶는 첨단 패키징 기술력 덕분에 TSMC의 2026년 물량까지 이미 완판된 상태로 알려졌다.
■ 호실적에도 주가는 ‘뒷걸음질’… 이유는?사상 최대 실적 발표 직후 TSMC 주가는 오히려 3.11% 하락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복합적인 차익 실현’**의 결과로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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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지출 우려: TSMC가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최대 37%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 공격적인 지출이 단기적인 수익성과 현금 흐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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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 불확실성: 중동 전쟁 리스크로 인한 공급망 차질 우려와 고금리 기조 유지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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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반영된 기대감: 이미 주가가 AI 기대감으로 크게 오른 상태에서 투자자들이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차익 실현에 나선 영향도 컸다.
TSMC의 주가 조정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투톱 주가도 일시적인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업황의 꺾임이 아닌 **‘숨 고르기’**에 불과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TSMC의 생산 라인이 2026년까지 꽉 차 있다는 사실은 국내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 TSMC가 감당하지 못하는 AI 칩 물량이 삼성전자로 넘어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분기부터는 AI 서버 중심의 메모리 수요가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보여, 국내 반도체 업계의 2분기 실적 눈높이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 고유가 시대, 전기차 갈아탈까? ‘총소유비용’ 따져봐야최근 국제 유가 상승으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월 1,200km 주행 시 전기차 연료비는 가솔린의 4분의 1 수준인 4~5만 원대에 불과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히 유류비만 볼 것이 아니라 **‘총소유비용(TCO)’**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집밥(자택 충전)이 불가능하고 공용 급속 충전만 이용할 경우 경제성이 떨어질 수 있으며, 주행 거리가 짧은 운전자는 높은 초기 구매 비용을 회수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 지원금과 세제 혜택, 자신의 주행 패턴을 꼼꼼히 비교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A 씨는 지난 2022년 12월부터 약 1년 10개월 동안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며 친분을 쌓은 동료 교사 B 씨에게 270여 차례에 걸쳐 총 14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부동산 처분 등으로 갚겠다고 속였지만 실제로는 빚이 많아 갚을 능력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B 씨에게 현금서비스와 대출까지 받도록 유도하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말로 집요하게 돈을 요구했습니다.
가로챈 돈은 개인 채무 변제와 강원도 카지노 도박에 쓰였습니다. A 씨는 매달 많게는 9번씩 카지노를 찾았고, 심지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당일에도 카지노에 가서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40년 넘게 교직에 몸담았던 피해자는 노후 자금을 모두 잃고 매달 600만 원 이상의 이자를 갚으며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 회복을 하지 못했고 향후 갚을 가능성도 불투명하다며, 1심의 징역 7년 선고가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습니다.
최근 법제처 심사를 통과해 상반기 시행을 앞둔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상해 12~14급의 경상 환자는 8주를 초과해 진료받으려면 치료 경과 기록지 등을 내고 별도의 적정성 심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금융위원회는 경상 환자의 한방 치료비 등이 폭증하는 등 과잉 진료로 인한 보험금 누수를 막아 전체 가입자의 자동차 보험료를 3%가량 낮출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한의사협회와 일부 시민단체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2014년 기준 전체 부상자의 약 86%가 경상 환자로 분류되는 구조적인 문제를 간과했다는 겁니다. 또한, 나이나 상해 유형에 따라 회복 기간이 다르고 후유증이 길게 남을 수 있는데도 기간을 8주로 획일화하는 것은 선량한 피해자의 권리를 박탈하고 보험사 배만 불리는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신체적 취약층에 대한 면제나 별도 기준 적용을 요구하며 제도 도입의 무기한 연기를 주장하고 있어 당분간 진통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은 총 33단계 중 가장 높은 33단계로 확정됐습니다. 전쟁 이전 배럴당 85달러 선이던 항공유 가격이 최근 214달러를 훌쩍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최고 단계가 적용된 것은 2016년 현행 체계 도입 이후 사상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다음 달 발권하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18단계였던 이달에 비해 최대 2.1배 인상합니다. 편도 기준으로 인천발 뉴욕 등 미주 노선의 유류할증료는 이달 30만 3천 원에서 다음 달 56만 4천 원으로 껑충 뜁니다. 왕복으로 계산하면 순수 유류할증료로만 무려 112만 8천 원을 부담해야 하는 셈입니다. 칭다오나 후쿠오카 등 단거리 노선 역시 편도 기준 7만 5천 원이 부과됩니다.
아시아나항공도 다음 달 유류할증료를 이달보다 대폭 올려 최대 47만 6천 원을 부과하기로 했으며, 저비용항공사(LCC)들 역시 조만간 인상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유류할증료는 발권일을 기준으로 부과되며 탑승일 이후의 유가 변동에 따른 차액은 반환되거나 추가 청구되지 않습니다. 항공업계 안팎에서는 유류할증료 급등으로 전체 항공권 요금 부담이 커지면서 여행 수요가 위축되거나 단거리 노선으로 쏠리는 등 적잖은 타격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산란계 농가의 연간 순수익은 3억 7천750만 원으로 육계 농가의 약 10배, 돼지 농가의 3배 수준인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연 매출액은 30억 6천만 원에 달합니다.
정부는 계란 한 판 가격이 7천 원대에서 떨어지지 않는 배경에 협회의 가격 고시와 유통 관행 등 고수익 구조가 자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 사료 가격이 내리고 역대 최대 계란 생산량을 기록했음에도 산지 가격이 대폭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공정위는 협회가 생산비나 수급과 동떨어진 가격을 통지해 이를 기준으로 거래가 이뤄지게 만들었고, 나중에 정산하는 일명 '후장기' 관행이 가격 왜곡을 심화시켰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산란계협회는 계란 가격은 산지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지며, 2000년부터 2024년까지 평균 수익률은 1.5%로 농축산물 중 최하위라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5월 이후 가격 고시를 중단했는데도 계란값이 올랐다며 담합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담합이 인정될 경우 단체 설립 허가 취소까지 검토하고 있어 양측의 갈등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오늘 집중 분석할 산업은 바로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MLCC, 적층세라믹콘덴서입니다. 보통 부품 시장에 불장이 오면 물건을 못 구할까 봐 웃돈을 주고 미리 싹쓸이하는 이른바 '패닉 바잉' 현상이 나타나는데요. 지금 MLCC 시장은 참 묘합니다. 겉으로는 아직 그런 패닉 바잉이 없는데도 호황의 시그널이 아주 강하게 켜지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전기와 글로벌 1위 기업인 일본 무라타의 공장 가동률은 90%를 훌쩍 넘긴 상태입니다. 공장이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는데도 삼성전기의 창고 재고는 적정 수준을 밑돌며 텅텅 비어가고 있죠. 조용하지만 속으로는 물밑 수요가 어마어마하다는 뜻입니다.
▲ 큰손 AI가 고부가 부품 싹쓸이… 낙수효과 본격화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요? 예전에는 스마트폰이나 PC 업체들이 급하게 재고를 쌓느라 난리였지만, 지금은 호흡이 아주 긴 'AI 시스템' 고객들이 시장의 큰손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삼성전기나 무라타 같은 선두 업체들이 마진이 쏠쏠한 AI 서버용 최고급 MLCC 생산에만 올인하다 보니, 일반 기기에 들어가는 범용 MLCC 물량은 대만의 2등 그룹 업체들로 넘어가는 이른바 '낙수효과'까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3분기 역대급 공급부족… 판가 오르면 이익 폭발
전문가들은 다가오는 3분기를 기점으로 시장 전체를 덮치는 역대급 '공급 부족' 사태가 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차세대 AI 서버 양산이 본격화되는 데다 하반기 IT 성수기까지 겹치기 때문이죠. 물건이 모자라면 당연히 가격은 오르게 됩니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경우 내년 MLCC 판매 가격이 단 10%만 올라도 무려 5천억 원에서 6천억 원의 추가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야말로 이익에 엄청난 레버리지가 터지는 겁니다.
▲ 무라타 실적발표 주목… 삼성전기 선제 매수 기회
당장 이번 달 30일에 열리는 글로벌 1위 무라타의 실적 발표가 아주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여기서 가격 인상에 대한 구체적인 힌트가 나온다면 주가는 단숨에 뛰어오를 수 있습니다. 폭풍 전야처럼 고요하지만 강력한 슈퍼 사이클을 준비하고 있는 MLCC 시장, 특히 삼성전기를 필두로 한 관련주들에 선제적으로 주목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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