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BIZ] 기업 협력 넘어 문화로... 한-베 교류, 양방향으로 꽃 핀다

  • 하노이 롯데몰 4일간 한국 문화 페스티벌... K-콘텐츠·뷰티·푸드 5개 존 운영

  • 한국 거주 베트남인 30만명 위한 수원 페스티벌, 5월 9~10일 개최 예정

이재명 대통령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김혜경 여사가 지난 23일 하노이 롯데몰에서 열린 K문화관광대전에서 직접 만든 마카롱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김혜경 여사가 지난 23일 하노이 롯데몰에서 열린 K문화관광대전에서 직접 만든 마카롱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을 잇는 문화·관광 행사도 동시에 펼쳐졌다. 정부·기업 간 협력을 넘어 문화와 여행 영역으로까지 확장된 한-베 교류 행사가 잇따라 열리며 전방위적으로 깊어진 양국 간 관계를 여실히 증명했다.

25일(현지시간) 전비엣 등 베트남 매체를 종합하면 23일부터 26일까지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에서는 '2026 한국 문화·관광 페스티벌'이 열렸다. 한국관광공사와 주베트남 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Feel Your Korea(여러분의 한국을 느껴보세요)'라는 주제 하에 한국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중소기업·스타트업 지원기관 등도 참여해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했다.

행사 첫날인 23일에는 '한류 토크쇼'가 열렸다. 배우 정일우와 여행 유튜버 겸 가수 광빈, 방송인 응우옌 티 탄 하, K-뷰티 전문가 에미 호앙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한국의 관광과 음식, 영화, 뷰티에 대한 경험을 풀어놓았다. 정일우 베트남 팬클럽 대표 쩐 바오 찐은 "웹툰, 게임, 음식,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가 인상적이었고 정일우 씨의 참여 덕분에 더 많은 관람객이 모인 것 같다"고 전했다. 저널리즘·커뮤니케이션 아카데미에 다닌다고 밝힌 한 학생은 "한국문화원 페이스북을 통해 행사를 알게 됐고, 다양한 체험과 토크쇼에 참여하고 싶어 직접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김혜경 여사가 지난 23일현지 시각 하노이 롯데몰에서 열린 K문화관광대전에서 배우 정일우오른쪽 지준혁 셰프와 마카롱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김혜경 여사가 지난 23일(현지시간) 하노이 롯데몰에서 열린 K문화관광대전에서 배우 정일우(오른쪽), 지준혁 셰프와 마카롱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같은 날 김혜경 여사도 행사장을 방문해 비빔밥 만들기 체험에 참여하며 베트남 시민과 방문객들과 직접 교류했다. 현장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많은 인파가 몰려 '미니 한국'을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행사장에는 K-콘텐츠, K-푸드, K-뷰티, K-트래블, K-헤리티지 등 5개 테마존이 마련됐다. K-콘텐츠 존에서는 한국 드라마 '폭군의 셰프'와 '나 혼자만 레벨업' 관련 전시가 펼쳐졌고 K-푸드 존에서는 드라마 속 장면에 등장한 음식을 재현한 메뉴와 함께 한국산 딸기, 베트남산 망고·용과로 만든 음료를 무료로 제공했다. K-뷰티 존에서는 최신 제품을 직접 써볼 수 있는 체험과 게임, 경품 이벤트가 진행됐다. K-헤리티지 존에서는 BTS와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상품 브랜드 MU:DS의 협업 컬렉션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한류 팬 투어'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같은 e스포츠 콘텐츠도 소개됐다. 아르떼 뮤지엄의 멀티미디어 공간에서는 광화문, 한복, 한글, 한국의 자연 풍경을 현대적인 영상 기술로 새롭게 구현해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발판 삼아 2026년까지 약 60만명의 베트남 관광객을 한국으로 끌어들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혜경 여사가 고추장 비빔밥 만들기를 체험한 모습 사진베트남 통신사
김혜경 여사가 고추장 비빔밥 만들기를 체험한 모습 [사진=베트남 통신사]

양국 간 문화 교류는 한국에서도 이어진다. 다가오는 5월 9일부터 10일까지 경기도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는 제8회 'We Are Together' 문화·음악 페스티벌이 열린다. 한국의 '가정의 달'에서 영감을 얻어 기획된 이번 행사는 한국에 거주 혹은 유학·취업 중인 베트남 교민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양일간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한국에는 약 30만 명의 베트남인이 거주하고 있다. 2017년 한-베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시작된 이 행사는 해마다 열리며 양국 문화 교류의 상징적 무대로 자리 잡았다. 행사 기간에는 재외 베트남인 재능 경연,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공연, 양국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대형 음악 무대가 차려지며, 경품 추첨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따라서 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문화 행사도 탄력을 받으면서, 양국 관계가 경제를 넘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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