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공장 95% 풀가동"…한국GM, '철수설' 딛고 수출기지로

  • GM 벤치마크로 우뚝…소형 SUV, 누적 생산량 200만대↑

  • 철수설에 "행동으로 보여줄 것"…신에너지 차량 기회도

아시프 카트리 제너럴모터스GM 해외사업 부문 생산 총괄 부사장은 지난 28일 한국GM 창원공장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수지 기자
지난 28일 한국GM 창원공장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아시프 카트리 제너럴모터스(GM) 해외사업 부문 생산 총괄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수지 기자]
 
한국GM이 창원공장을 풀가동하며 글로벌 수출 거점으로서 존재감을 키우고 나섰다. 한때 철수설에 휩싸였지만, 대규모 투자를 통해 창원공장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핵심 거점으로 전환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글로벌 수출 호조를 발판으로 GM 내 생산 경쟁력을 입증하며 국내 사업의 지속 가능성에도 힘을 싣는 모습이다.

아시프 카트리(Asif Khatri) GM 해외사업부문 생산 총괄 부사장은 지난 28일 한국GM 창원공장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창원공장은 우리의 벤치마크 시설"이라며 "최근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합산 누적 생산량이 200만대를 돌파했다"고 한국GM의 생산력을 강조했다.

소형 SUV인 쉐보레의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는 차량 기획부터 디자인, 성능 개발, 제조까지 전 과정을 한국에서 진행해 출시·판매하는 모델이다. 두 모델의 누적 생산량이 200만대를 넘어선 의미가 더 큰 이유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023년부터 창원공장에서, 트레일블레이저는 2020년부터 부평공장에서 본격 생산해 왔다.

다만 수출과 달리 내수 판매 부진 등으로 계속 제기된 한국 시장 철수설을 두고, 카트리 부사장은 '철수하지 않는다'란 말보다 직접 행동으로 철수설을 불식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그는 "철수설 관련 루머는 사실과 다르다"며 "한국 공장은 최대 가동하고 있고,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어떻게 하면 계속 공장을 돌리고 노조와 협력해 생산을 최대화할 것인가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GM은 총 3개의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다. 자동차 외에도 엔진, 6단 자동변속기(GF6) 등을 만드는 생산공장이 국내 곳곳에 있고, 이 모든 기지가 최대 생산 능력에 달하는 수준으로 가동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창원공장의 가동률은 95%에 이르는데, 연간 최대 28만대를 만들 수 있다.
 
내수 부진 등 우려와 관련해서 이동우 GM 한국사업장 생산부문 부사장은 "소형 SUV 세그먼트가 내연기관 차량 중 가장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고객들이 계속 요구하고 있다"며 "수요를 맞추지 못해 고민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방선일 GM 한국사업장 구매 부문 부사장도 "차량을 생산하고 나서 2~3일도 안 되어 전 세계로 수출될 정도로 상당히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한국 공장에서 현재 내연기관차만 생산하는 점에 대해서는 당장 전동화 전환을 서두르기보단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소형 SUV 물량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카트리 부사장은 "한국에서 생산하는 차량에 대한 수요를 다 충족시키지 못할 정도로 넘친다"며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EV)를 포함하는 신에너지 차량 전담팀이 어떤 기회가 있을지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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