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가 단순 금융 지원을 넘어 청년 창업과 지역 재생을 연결하는 '지역 상생 플랫폼'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지역 기반 금융기관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자금 지원뿐 아니라 커뮤니티까지 연결하며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대표 사례로는 충남 홍성 청년 창업기업 '초록코끼리'가 꼽힌다. 초록코끼리는 지역 30여 농가와 계약 재배한 친환경 농산물로 밀키트를 제작해 홍성 지역 등에 새벽배송을 하고 있다. 지역 농산물과 소비자, 청년을 연결하는 로컬 스타트업으로, 김만이 대표가 창업했다.
초록코끼리는 사업 초기 홍주새마을금고를 통해 사업장 구매 자금 5000만원을 지원받아 창업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새마을금고중앙회 '청년로컬지원사업'에 선정돼 사업화 지원금 4000만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단순 자금 지원만 이뤄지지 않았다. 홍주새마을금고는 금고 총회와 회원 행사에서 초록코끼리 상품 홍보와 판매도 지원했다.
이 같은 협업은 지역 원도심 활성화로 이어졌다. 홍성 원도심 '홍고통 거리'에서 지역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인 '무정형 마켓'을 총 9차례 열었다. 유기농 농가와 소상공인, 청년 디자이너가 함께 참여해 로컬 제품과 브랜드를 재해석해 판매하는 행사에 약 1700명이 방문했다. 이는 한때 쇠락했던 홍성 문화·상업 중심지가 다시 사람이 모이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성과를 낳았다.
초록코끼리 사례는 지역 생산과 소비자, 금융이 하나의 선순환 구조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 금융기관이 단순 대출 기능을 넘어 창업과 유통, 청년 커뮤니티까지 연결하는 일종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간 창업보육시설인 '젤리스라운지'를 기반으로 설립된 홍성 'MG협력관'이 대표적이다. 이 공간에서는 로컬 크리에이터 모임이 96차례나 열리며 지역 청년들 간 협업 기반 마련을 지원했다.
MG협력관 사업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행정안전부, 재단법인 함께일하는재단과 함께 2024년부터 전국 13개 청년마을 조직을 대상으로 추진해온 프로젝트다. 원도심 쇠퇴, 농산물 과잉, 청년 고립 등 지역 문제를 청년 창업과 커뮤니티 기반 사업으로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올해도 청년마을기업과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20개 이상 조직을 선정해 약 20억원 규모 협력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사회연대경제기업과 지속적으로 상생협력해 지역 사회 발전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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