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00달러·美 물가 충격 겹쳤다…환율 1490원선 위협

  • 0.8원 내린 1489.8원 출발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와 미국 물가 충격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90원선을 다시 넘어서는 등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1489.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0.8원 내린 1489.8원에 장을 출발했다. 개장 직후 1490원을 돌파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중동 지정학적 충돌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5월 말까지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배럴당 100달러대를 유지했다. 13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WTI는 전장 대비 1.16달러(1.14%) 내린 101.02달러로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1.4%, 전년 동월 대비 6.0% 급등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PPI도 예상치를 상회하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자극되면서 미국 국채 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달러화 역시 미국채 금리 오름세와 맞물리며 강세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채권 금리 상승과 함께 달러 강세 기조도 뚜렷해지고 있다"며 "달러 강세 흐름을 쫓아 오늘 원화도 약세 압력이 우위를 보일 소지가 다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입업체의 적극적인 매수 대응에 더해 미국 증시 강세에 따른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환전수요 재유입은 달러 실수요를 뒷받침하는 변수"라면서도 "수출업체 이월 네고 물량과 당국의 속도조절 경계감이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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