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아빠는 들러리" 논란에도…도쿠, 월드컵 중 출산 함께했다

도쿠오른쪽가 이집트전에서 경기 하는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
도쿠(오른쪽)가 이집트전에서 경기 하는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
벨기에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제레미 도쿠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기간 중 첫 아이를 얻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벨기에축구협회는 이날 도쿠와 그의 아내가 최근 아들 '프레이즈(Praise)'를 출산해 부모가 됐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도쿠는 경기 직전 아내의 출산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달받았고, 대표팀 의료진과 협의한 끝에 일시적으로 대표팀을 떠나 영국 런던으로 이동했다. 출산 과정을 함께한 도쿠는 현지시간으로 23일 저녁 미국 시애틀에 있는 대표팀에 다시 합류할 예정이다.

도쿠는 앞서 이집트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대회 기간 아내의 출산 예정 사실을 공개하며 "가능하다면 꼭 함께하고 싶다. 어떤 아버지도 그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발언 이후 일부 축구계 인사들이 출산 현장에 아버지가 반드시 있을 필요는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벨기에의 축구 해설가 헤르트 베르헤이언은 중계 과정에서 "출산 현장에서 아버지는 사실 들러리에 불과하다. 할 수 있는 것은 응원뿐"고 언급했고, 프랑스 스포츠 일간지 레퀴프의 진행자 프랭스 피에롱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레퀴프는 공식 성명을 통해 도쿠에게 사과하며 해당 발언이 자사의 가치관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 역시 "이 같은 논쟁은 시대착오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도쿠는 이집트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22일 열린 이란과의 2차전에는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벨기에 대표팀은 당시 도쿠가 호흡기 감염 증세로 결장했다고 설명했다.

벨기에 대표팀 주치의 브라힘 하센은 "도쿠는 수일간 적절한 치료를 받아왔으며 의학적 위험 없이 비행할 수 있는 상태였다"며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됐고 부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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