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올해 방위비 지출 규모가 전년 대비 11% 늘어난 1조8000억 달러(약 271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통신이 이날 발표된 나토 보고서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나토 32개국의 핵심 방위비(Core Defense Expenditure) 규모는 약 1조8099억 달러로 전년(1조6296억 달러 추산) 대비 11.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환율 기준 올해 핵심 방위비는 1조4841억 달러로 전년(1조4048억 달러 추산) 대비 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핵심 방위비는 직접적인 군사 수요에 지출되는 비용으로, 방산 관련 인프라 등에 투입되는 간접 안보 비용과 구분된다.
아울러 올해 나토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핵심 방위비 비율은 평균 2.86%로 전년(2.75% 추산) 대비 0.11%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중 리투아니아(5.33%), 에스토니아(5.10%), 라트비아(4.92%), 폴란드(4.68%), 그리스(3.65%)는 나토의 GDP 대비 핵심 방위비 지출 목표인 3.5%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은 3.17%가 예상되고 독일(2.69%), 영국(2.56%), 프랑스(2.22%), 이탈리아(2.10%), 캐나다(2.13%) 등 주요 서방 선진국들은 2%대에 그쳐 나토 평균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나토는 지난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위비 인상 압박 속에 2035년까지 GDP 대비 방위비를 5%(핵심 방위비 3.5%, 간접 안보 비용 1.5%)로 증액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또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튀르키예에서 열리고 있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수백억 달러 규모의 방산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며 대규모 방산 지출을 예고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스웨덴 항공기업체 사브가 10개국 컨소시엄에 '글로벌아이' 조기경보기 최대 10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15개국 대표들은 유럽 항공기업체 에어버스와 공중급유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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