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평택시의회는 지난 9대 때만 보더라도 시민을 실망시키는 의회 운영으로 임기 내내 지탄을 많이 받았다. 실제 지난 2024년 후반기 원 구성을 놓고 여야 간 갈등이 심화했었다. 이 같은 파행으로 상임위 구성조차 제때 못 하고 두 달 가까이 허송세월을 보냈다.
의장 선출과 전반기 상임위 활동 연장을 요구하는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반발이 지속되면서다. 두 달 가까이 활동을 멈춰 시민 원성이 높았다. 그러자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추경과 현안보다 자리 싸움에 열을 올렸다는 비판도 받았다.
하지만 지역구 의원 18명과 비례대표 의원 2명 등 모두 20명으로 구성된 이번 10대 평택시의회는 시작부터 이와는 달랐다. 1일 개원과 동시에 일사불란함으로 최재영 의장과 정일구 부의장을 선출한 데 이어 상임위원회 구성까지 마무리했다. (2026년 7월 1일 자 아주경제 보도)
그중 하나가 '2026년 공무 국외연수 예산' 반납 합의다. 최 의장이 이끄는 평택시의회는 지난 7일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공무 국외연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공무 국외연수는 의원들의 정책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우수 사례를 직접 살펴 의정활동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으나 외유성으로 비쳐지며 번번이 의혹을 받았다. 이번 예산 반납의 의미는 또 있다. 관련 예산은 9월 추가경정예산에서 삭감을 통해 시민을 위해 더 필요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합의했다는 사실이다.
이에 대해 최재영 의장은 "이번 결정은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시민의 삶에 더욱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의회의 책임 있는 선택"이라며 "앞으로도 평택시의회는 시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내실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또 평택시의회는 이달 정기 의원간담회를 잇따라 열고 제10대 전반기 의회의 윤리·책임 의정 기반을 다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의회 출범 직후 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이 함께 청렴 의식을 점검하고, 시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의정활동의 기준을 공유했다.
지방의회는 민의를 대변하면서 동시에 시민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 나아가 '품격' '책임' '속도' '투명성'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10대 최재영 의장 체제의 평택시의회가 일하는 의회로 거듭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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