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회원국 정상들은 집단방위 원칙과 국방비 확대 방침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많은 단합이 있었다”며 “그 자리에는 엄청난 사랑이 가득했다”고 말했다.
회의 전 분위기는 불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페인이 나토 방위비 기준을 충분히 맞추지 않는다”며 무역 단절 가능성을 거론했다.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대한 미국 통제 필요성도 다시 언급해 유럽 정상들의 우려를 키웠다.
우크라이나 지원도 주요 결과로 꼽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가 미국 패트리엇 방공미사일을 자체 생산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를 ‘이번 회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 중 하나’로 평가했다.
다만 우호적인 분위기가 얼마나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하기 어려운 발언과 미국의 대유럽 안보 정책 변화 가능성은 여전히 나토의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다. WSJ는 “이번 회의가 동맹 결속을 재확인했지만, 유럽의 군비 확대가 실제 군사 역량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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