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도 민생 챙긴 이재명 대통령…"최고가격제·유류세 인하 유지"

  • 브라질 도착 당일 밤 화상 수보회의 주재…물가 대책 점검

  • 샌프란시스코 AI 선언…"대체불가 선도자로 도약 출사표"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한 호텔에서 화상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한 호텔에서 화상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도착 당일 밤 화상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국제유가 불안에 따른 국내 물가 대책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오후 9시 브라질리아 현지에서 화상으로 회의를 열어 “중동 지역 상황이 다시 불안정해지면서 국제유가가 출렁이고 있다”며 “유가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국내 물가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노력을 빠르게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순방 중 화상으로 수보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 6월 14일 이탈리아 국빈 방문 때 이후 두 번째다.
 
이 대통령은 “유가 불안이 확실하게 해소될 시점까지 석유 최고가격제를 지속하고 유류세 인하와 같은 정책 수단도 최대한 유지해 달라”며 “상황이 악화하면 민생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유가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업종과 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책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화물차와 건설기계 운전자, 농어민, 이동노동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단속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가 힘든 시기를 악용해 불법적인 돈벌이에 나서는 행태가 있다”며 “이번 중동 전쟁을 틈타 국내 정유사들이 수십조원 규모의 담합 행위를 한 것이 수사 결과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름뿐만 아니라 다른 핵심 민생 품목에서도 매점매석이나 담합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당국이 시장 교란 행위 단속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생활물가와 안전 대책을 꼼꼼하게 살필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장마가 끝나고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휴가철이 시작된다”며 “국민들이 가족과 함께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정부는 물가와 안전 등 민생대책 전반을 세심하게 점검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성장의 성과가 국민 생활 전반으로 확산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1분기에 이어 2분기 성장률도 3.7%를 기록했고 실질국내총소득 증가율도 38년 만에 최고치인 15.6%를 나타냈다”면서도 “청년고용 부진과 중소기업의 높은 대출 연체율 같은 어두운 그림자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윗목과 아랫목이 고루 따뜻해야 방 안의 온도가 오래 유지되는 것처럼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성장의 온기가 널리 퍼져야 한다”며 “풍부한 유동성이 골목상권과 중소기업으로 흐르도록 재정·조세·금융을 총망라한 정책 집행에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미국 방문의 핵심 성과인 샌프란시스코 인공지능(AI) 선언의 후속 대책을 주문했다.
 
특히 “이번 샌프란시스코 인공지능 선언은 대한민국이 인공지능 시대를 이끄는 대체불가한 선도자로 도약하겠다는 국가적 출사표”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초대규모 공급·투자 협력 등을 통해 글로벌 빅테크와의 파트너십을 인공지능 동맹 수준으로 격상했다”며 “세계적인 벤처캐피털과의 협력 기반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이런 성과들이 우리 경제의 더 큰 도약과 국민 삶의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인공지능을 넘어 여타 첨단산업과 문화 분야에서도 세계를 선도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출범 이후 첫 남미 순방의 의미에 대해서는 “국제질서가 급속하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외교 네트워크를 다변화하고 다층화하는 노력은 국가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남미는 엄청난 인구와 풍부한 자원을 갖춘 곳으로 외교의 지평을 한층 더 넓히는 데 가장 필요한 지역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남미 순방을 통해 글로벌 사우스 외교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핵심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위상과 역할을 더욱 단단하게 다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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