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보완수사권 폐지'에 필리버스터 예고...첫 야권 공조 가능성

  • 與 30일 형소법 처리 예고...野 필리버스터로 맞대응

  • 한동훈, 與에 '보완수사권 존치' 토론회 참석 요청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와 관련해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와 면담한 뒤 취재진을 만나 면담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와 관련해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와 면담한 뒤 취재진을 만나 면담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예고하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정권이 보완수사 폐지 법안을 본회의에 올리면 왜 보완수사 폐지로 국민이 고통받게 되는지를 국민들께 말씀드리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하겠다"고 적었다.

국민의힘도 보완수사권 폐지에 맞서 필리버스터를 신청할 계획이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연히 필리버스터를 해야 한다는 게 원내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 의원이 필리버스터에 참여하려면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 사전 조율이 필요하다. 한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과 공동 필리버스터에 나설 경우 국회 입성 이후 첫 야권 공조가 될 전망이다.

한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보완수사권 폐지의 문제점을 다루는 국회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 "지난 78년 동안 피해자를 보호해 온 장치가 제대로 된 공론의 장에서 찬반 토론도 없이 사라지게 된다"며 "보완수사권 폐지에 찬성하는 민주당 의원이나 전문가들의 참여를 적극 환영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에게 토론회 참석을 요청하는 친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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