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7분께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지진은 단층이 수평 방향으로 어긋나며 발생하는 주향이동 단층형으로 파악됐다. 진원은 지하 약 9㎞로 비교적 얕았으며 구마모토현 우키시와 히카와정에서는 최고 등급인 진도 7이 관측됐다.
주향이동 단층형 지진은 단층 양쪽이 압력을 받다가 좌우로 어긋나면서 발생한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같은 해구형 지진보다 흔들림이 미치는 범위는 상대적으로 좁지만, 진원이 지표면과 가까워 특정 지역에 강한 흔들림을 일으킬 수 있다.
2016년 4월 구마모토현에서 두 차례 진도 7을 기록한 구마모토 지진도 같은 형태였다. 오바라 가즈시게 일본 방재과학기술연구소 펠로우는 "깊이 약 9㎞에서 발생한 비교적 얕은 지진"이라며 "이번 지진은 10년 전 구마모토 지진과 발생 장소와 메커니즘이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가토 아이타로 도쿄대 지진연구소 교수는 "이번 지진은 당시보다 남쪽에서 발생했다"며 "앞으로 더 남쪽에서 단층 파괴가 연쇄적으로 일어날 가능성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진도 7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2024년 1월 노토반도 지진 이후 처음이다. 구마모토현에서는 2016년 구마모토 지진 이후 약 10년 만이다.
한편 이날 지진으로 구마모토 내 5만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화재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일본 철도 운영사 JR 규슈는 관내 신칸센 등 철도 운행을 중단했고, 구마모토 공항 활주로가 폐쇄된 가운데 전일본공수(ANA)도 항공기 운항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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