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오는 9월 1일부터 KTX와 SRT의 일원화를 통한 고속철도 통합 운영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번 통합으로 차량 운용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KTX 좌석은 하루 평균 1만6000석, 일주일 기준 11만6000석이 추가 공급된다.
주중 KTX 운행 횟수는 기존 379회에서 402회로, 주말은 431회에서 457회로 증편된다. 이에 따라 주중 하루 1만5679석, 주말 1만7655석이 더 증가한다. 분리 운용되던 차량은 KTX로 통합되며 기존 SRT는 ‘KTX-산천’으로 명칭이 바뀐다. 특히 좌석 수가 많은 KTX 차량(편성당 955석)을 수서역에 투입하고 서대전·구포역 경유 노선을 신설해 수도권 남부 지역의 접근성과 좌석 난을 동시에 해소한다.
이용객들의 비용 부담도 한층 줄어든다. KTX 운임은 SRT 기준에 맞춰 평균 10% 인하된다. 서울~부산 구간은 기존 5만9800원에서 5만4400원으로, 용산~광주송정 구간은 4만68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낮아진다. 또한 수서역 출·도착 열차 이용 시에도 결제 금액의 5%가 마일리지로 적립되며, 일반열차 환승 시 3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영업·여객 서비스도 고객 편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통일된다. 임산부, 청소년, 청년 할인 등 코레일의 주요 할인 상품과 N카드 적용 범위가 전체 고속열차로 확대된다. 기존 SRT 이용객에게 제공되지 않던 결제 후 10분 이내 '환불 위약금 면제' 혜택도 철도 통합회원 전체로 확대 적용된다. 승차권 변경 가능 기간도 기존 '승차 당일, 출발 3시간 전'에서 '승차일 전후 7일, 출발 30분 전'으로 늘어난다. 지연 배상 기준 역시 강화되어 120분 이상 지연 시 운임 전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아울러 코레일은 전국 모든 열차를 한 번에 예매할 수 있는 통합 앱 ‘코레일+’를 선보였다. 기존 코레일 및 SR 회원은 안내 페이지를 통해 통합회원으로 전환하면 확대된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통합 운영을 기념해 8월 한 달간 카카오페이·토스페이·네이버페이 및 주요 카드사(NH농협, BC, 삼성, 우리)를 이용해 승차권을 결제하는 고객 약 9만7000명을 대상으로 총 2억원 규모의 캐시백 및 포인트 적립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고속철도 통합은 대한민국 철도가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전환점”이라며 “하나 되는 철도로 국민이 더 큰 행복을 누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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