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적극 편입되고 있다고 중국기금보가 11일 전했다. 중국 최대 D램 업체인 CXMT(장신커지, 長鑫科技)는 10일 MSCI 차이나 지수에 정식 편입됐다. CXMT가 편입되면서 글로벌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의 유입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하면 CXMT는 이 지수에서 텐센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종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대형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는 70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ETF인 SMH를 운용하고 있다. 반에크는 지난 6월 미국에서 중국 반도체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SMHC를 출시했다. SMHC에는 중국의 반도체 업체 25곳으로 구성됐다. 반에크의 선임 상품 매니저 존 패트릭 리는 최근 매체 인터뷰에서 "미국 기관투자자들의 중국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9월이면 CXMT가 반에크 ETF에 편입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의 테마 ETF가 운용하는 메모리반도체 ETF인 DISK는 CXMT의 상장 첫 날인 지난달 27일 이 회사 주식을 편입했다. 편입 비중은 10.56%로, 미국에 상장된 ETF 가운데 CXMT의 비중이 가장 높다.
중국기금보는 "미국의 기관투자자들이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며 "중국 반도체가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에만 의존하는 산업에서 벗어나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자금까지 끌어들이는 투자자산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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